(한동한 무기력증에 허우대며 엎어져 살다 한 달이 지나서야 사진을 옮겼습니다.^^;;)
경추 디스크로 몇 달 고생하다 겨우 통증만 달래 둔 상태인데, 방심한 사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까지 더부살이 하겠다고 들러붙었습니다.
이대로 영원히 써 먹어도 될 것처럼 방치한 댓가를 이제부터 치루는 중입니다.ㅠㅠ;;
게다가 면역력 그릇까지 점차 작아지다보니 지나가는 감기에도 몇 날은 시체놀이 수준.
결국 이번 독감 후유증은 일체형이 된지 한 달을 넘어섰습니다.
구포 범방산에 세기의 미남이 출현했다는 오늘의 호외입니다.^^
몸도 어느 정도 개운해 졌고...오랜만에 동생네랑 가볍게 산을 올랐습니다.
쉬운 길이니까 따뜻해지면 손주와 함께 다녀오자 싶어 전부터 눈여겨 봐 둔 곳, 2012년 10월30일 준공되어 사람들에게 꾸준히 알려지고 있는 구포의 ‘무장애 길’입니다.
교통 약자를 배려하여 조성한 완만한 경사의 데크로드로 범방산 하늘 전망대 까지 휠체어나 유모차, 몸이 불편한 장애우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곳이죠. 하늘전망대 까지 보통 걸음으로 40여분이면 도착하는 비교적 낮은 산임에도 예상 외의 조망권에 우린 모두 ‘와우!’ 했습니다.^^
곳곳에 전동 휠체어를 위한 충전소도 있어 제법 이름값을 하는 구포 무장애길, 손주 녀석도 뜀걸음으로 올라갑니다.
위치 : 북구 구포2동 유림노르웨이 아파트 주변 쌈지공원
버스편 : 169, 169-1, 1004 → 구포교회, 에이스타운아파트 하차 (도보 10분)
46, 강서구19, 마을버스 북구6 → 유림아파트 하차 (도보 5분)
지하철 : 2호선 구남역 4번 출구, 구명역 2번 출구 도보로 9분소요
이 미소에 범방산이 다 녹아내렸다는 후문도 알려드립니다. ㅎㅎㅎ
아무리 생각해봐도 찰떡 궁합입니다. 누군가는 더 많이 골병 든 결과겠지요.^^
암튼, 남탓쟁이 동생도 그걸 잘 알고 있으니.....ㅎㅎ
죽는 날 까지 요 분위기로!!!
자주 만날 수 없는데도 욘석은 해운대 할비,할미를 아주 많이 그리워 합니다. 오늘도 기분 최고조 상태.
'시간을 따라서.... > 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조온천에서 고견사까지 (0) | 2016.03.19 |
---|---|
원동 순매원 (0) | 2016.03.13 |
나목의 운치/겨울 부산시민공원 (0) | 2016.02.14 |
부산 삼정더파크 동물원... (0) | 2016.01.31 |
통영 가 보자. (0) | 2016.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