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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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헬로우 럭키 찬! 2022. 10. 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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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월(일)

어린 시절 우리 집 아래채에 잠시 세 들어 살다 떠난 친구.

오래 연락이 두절 되었다가 중간에 잠시 얼굴 마주한 이후 다시 20여 년만이다.

그녀와 연이 닿은 남천동 친구의 주선으로 서너 번 만날 기회는 있었지만 각자 맞춤한 날을 잡지 못해 불발로 끝났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네.

덕분에 잊고 있었던 기억의 한 자락을 들추어 볼 수 있었던 오늘, 그녀들과 해운대 NC백화점에서 만나 미포의 철로를 걸었다.

한때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이었던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의 환골탈태.

현재 블루라인 파크로 불리는 이곳의 사진을 한눈에 보기 좋게 사이트에서 퍼다 날랐다.

요거는 폐선 이후, 개발 전 사진으로  2015년 2월이다.

아쉽고 아쉬워서 곧 사라질 이곳을 찾아 어린 나의 기억에 새겨진 옛적을 남겼다.

이후 갈아 엎어 관광 명소가 된 곳, 사이트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해운대 미포~청사포~송정에 이르는 4.8km 구간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하여, 수려한 해안 절경을 따라 해운대 해변열차와 해운대 스카이캡슐을 운행하는 국제 관광도시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의 핵심 관광 시설입니다.

여전한 바다, 너라도 온전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친구가 준비해 온 무화과랑 커피
무시무시한 엘시티. 가까이에서 올려다 보니 속이 메슥꺼렸다. 고소공포증 탓인가.ㅎ
해운대 시장을 가로질러 지하철 타러 가는 길. 휴일 인파가 깔린 구 해운대역전 대로 .............

 

아무래도 해운대 쪽으로는 인파로 버겁다.

게다가 그 옛날 순백의 자연 속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잔뜩 묻어 놓은 곳이라 ‘소멸’에 가까운 현재의 풍경이 그저 눈물겹기도 하고.

주변의 마천루까지 정신을 아득하게 하는 이곳을 다시 오고 싶지는 않지만 가까운 날 손주를 위해 해변열차 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