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창원 성주사로....대체로 실망스런 전국의 고찰들.

헬로우 럭키 찬! 2016. 5. 21. 17:00
728x90

창원 장미공원 한 바퀴 돌아보는데 20여 분....

^^;; 때 까지 2시간 정도가 비어 버렸습니다.

딸과 머리 맞댔죠.

작년 가을 쯤 얼핏 흘려들었던 창원의 한 고찰이 생각났네요.


신라(845) 무염국사가 당에서 돌아와 창건했다는, 창원의 불모산 기슭에 자리한 성주사입니다.

김수로왕의 일곱 아들이 입산 출가 했다는 전설도 얽혀 전해지고 있는.

 

그 외에도 삼존불·감로탱화·고불서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성철·광덕·일타 스님께서 동안거 하셨다는 것 까지... 관심 있는 대중에게는 당연히 알려질 수밖에 없는 곳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냥 불편한 기운을 느낀 곳이었습니다.

도심 한 복판에 기를 쓰고 우뚝 선 매머드급 교회나 속세를 벗어나 자연 그 자체가 부처님 가슴이어야 할 것 같은 깊은 산 중의 거대 사찰이나 ...도긴개긴.

보존이나 복원 보다 신축이 우선인 한국 종교인들의 폭주가 심히 섭섭합니다.  

기왕 민중의 주머니 털기로 작정했으면 후대의 유산이 될 가우디급 건물을 남겨 보든지...





주렁주렁 돈열매로 보면 안 되겠지요?

어지러웠습니다.

어쨌든 날을 잘 못 택한 걸로....



유일하게 눈길을 오래 붙잡았던 ...











어쨌거나 궁금한 게 많은 놈입니다.^^

자연과 가까운 바깥 세상은 늘 새롭고 신선한 볼거리가 많으니까요.

 








집으로 가는 길은 안민고개길입니다.

벛꽃 만개했을 땐 걷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 했을 것 같은....녹음 짙은 지금의 숲길도 감탄스럽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진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