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장으로부터 딸아이 폰으로 날아 온 사진들입니다.
눈물 날 뻔했어요.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앉은 자태에서부터 노련미 발산 중인 욘석.^^
차고 넘치는 이 아이의 기운을 어디에다 나눠 줄까....딸아이도 많이 망설였죠.
하원 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놀이터 앞으로 직진,
한 두 시간 몸을 풀어야 비로소 집을 떠올리는^^;; 녀석인지라 끝내 모른 척 할 수는 없어서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결과 간택된^^ 곳입니다.
‘야무진 합기도장’이라고.
도복 수여식인가요?^^
무척 마음에 들었나 봐요. 37℃까지 찍은 요즘 날씨에 이걸 입고 집에 가겠다고 해서.....
세상 진지.
이리 저리 재고 대어 보고^^....예쁘게 도복 개는 법도 배우고^^
오모? 이렇게 멋진 여학생들도 있었네!!^^
이제 갓 4일 차, 첫날부터 주욱 떡실신 상태로 도착하는 녀석이 너무 통쾌했다고 제 어미가 전해 줬어요.ㅎㅎㅎ
종일 나들이로 혹사시켜도 웬만해서 떡실신 경지까지 찍어 본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요 사진은 나흘째 되던 날 적당한 기회를 포착해서 한 장 콱 박아 뒀다고.^^;;
(도대체 어쨌길래)집 까지 오는 몇 분 만에 이런 현상이 ....ㅎㅎㅎㅎ
오늘에서야 '떡실신'이라는 단어와 그 상태를 완벽하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합기도장 '야무진 합기도'에 대해 전후 정보를 입수한 후,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더랬죠.
운영하시는 분이 혹 아이가 없으신 걸까?
사랑은 넘치게 준비되어 있는데 아이는 없고.... 대리만족 차원에서 도장을 오픈하시고 이렇게 이뻐해 주시나?^^;;
관심 갖고 보니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의 흔적이 곳곳에 발견되더라며 딸아이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무척 안도하는 모양새입니다.
가끔씩 요렇게 자랑질^^을 위한 인증샷을 날려 주기도 하면서요.
(야무진 합기도 밴드가 있어서 들락날락 예쁜 정보를 퍼다 나르고 있네요.^^)
연이은 역대급 더위도 안드로메다 이야기일 뿐,
놀이터에서 열일 중이신가 했더니 다 늦게 친구분들 모시고 와 간식까지 강요하셨다 합니다.
예정에 없던 깜작 방문에 딸아이는 일면식도 없는 귀빈들 대접하느라 땀 초오큼 더 흘렸다네요.^^
(마침, 보내 준 청정원 치킨텐더가 도착하여 여기 계신 여러 분들이 첫 시식을 해 주셨다는 소식도 전해 줬어요.ㅎㅎㅎㅎ)
2018.7.17/녀석이 태어난지 5년 5개월 되는 날.^^
지 어미한테 야단 맞았대요. 뭔 일인지 된통 잘 못 했다고.....
미리 한글 배우길 잘 한 것 같네요.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랍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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