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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00년 전 별자리를 기록한 당시의 달력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그림
기원 전후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 고지에서 유카탄 반도에 걸쳐 번성한 마야족의 찬란했던 고대 문명은 9세기 이후 갑자기 사라졌다. 전쟁이 일어난 흔적도 없었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흔적도 없었다. 그들은 문명의 후계자도 남기지 않았고 홀연히 문명권으로부터 사라져 버렸다. 이러한 멸망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여러 가지 설이 있긴 하다.
내부적 요인으로 유력한 설은 소수 지배계층에 대한 피지배계층의 반란이라는 것,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북쪽의 아즈테카 같은 강력한 종족의 침입이라는 설이다. 또 다른 주장은 지역적인 기후조건(열대 밀림지역)과 인구의 증가로 인한 토질의 악화, 야만적인 유럽의 정복자들에 의한 전염병 등의 몇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멸망되었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가벼운 가뭄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현재 마야인의 후예는 약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하지만 그들은 고대 선조의 독특하고 뛰어난 마야문명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