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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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장복산 '창원 편백치유의 숲'

헬로우 럭키 찬! 2019. 10.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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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록새록 볼거리 많은 진해.

 

바다를 진압, 제압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군항기지 진해의 이미지는
오로지
벚꽃만으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아름드리 벚꽃나무로 둘러싸여 4월이면 시가지 전체가 보오얀 안개에 묻힌 듯

몽환적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도 드문 진풍경이지만,

벚꽃길, 벚꽃숲,  벚꽃마을 등 전국에 넘치는 그 풍경들 중

진해를 단연 최고로 꼽는 이유는 아마도

100년의 수령을 가진 수목의 위엄도 한 작용 한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네요.

 

러일 전쟁 직후의 일본은

전쟁 대비책으로 한반도 내 해군 기지 설치를 획책하고

1910년부터 진해 군항과 시가지 건설을 본격화했는데요,

근대적 시설을 끌어들여 야욕을 채우던 그 시기에 왜구倭寇를 상징하는 벚꽃도 식재된 것으로

민족의 아픔까지 고스란히 품어 온 진해의 벚꽃군락은

세상 어느 화려한 꽃나무보다 역사적 의미가 있음입니다.




인구 20여 만...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진해가 요즘은 부쩍 관심이 가면서 정겨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물론 딸네가 있는 곳이라는 약간의 차별이 자극제가 되긴 하였습니다만.^^ 


소규모 단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바투 붙어 있는데다 산 또한 가깝다보니

환경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시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 또한 최고의 메리트라고 할 수 있죠.



창원 편백 치유의 숲 유아숲 체험원

승용차로 15분 여...오늘은 그 중 창원 편백 치유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3월 개장했다 그러고요,

58ha(580,000)....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상상이 잘 안 되긴 하지만^^;;

그 속에 유아 숲 체험원, 조각공원 및 명상의 숲 등이 보이네요.

 

일단 제한 시간이 있다는 유아 숲 체험원을 한 번 둘러 봤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10시 이후 부터는 단체 출입만 가능하다고 해서요.

아마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꼬마 손님^^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겠지요.

해서, 우린 그 전에........




♥ 벚나무 숲 속 교실

가방을 걸어 두고 쉴 수 있는 나뭇잎 벤치가 인상적입니다.^^




벚나무 숲 속 교실에서 이어진 예에쁜 다리를 건너....^^



여기저기 주제가 있는 놀이마당이 많아요.








또 발견!!!

이건 달려 줘야 해.ㅎㅎ












녀석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고, 꽃향유가 그러네요.^^

어느 산에 가도 쉽에 눈에 띄는 가을 야생화 꽃향유의 꽃말은 조숙, 성숙이라고 하는데요,

뭔가 산이 자알 익고 있다는 느낌...그런....^^;;



물이 흐르면 한층 운치있을 것 같은 ..........태풍 3개가 연타로 들러 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물 마른 겨? ㅎ


조각 문외한에게도 다가서는 친근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둘이 이마 맞대고 ..... 허니즈, 뭐 허니?





쑥부쟁이도 작품의 반열에 올려 드리공^^;;



길냥이는 아닌 듯, 이 산 속에 허름하나마 집도 소유하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아예 주저 앉은 두 분.ㅎ

'나 소지지도 있썽.' 유혹 중입니다.

얘들아 오늘 중으로는 하산해야 해.




녀석의 소원: 지금 내려 가서 맥 감자튀김 먹는 거.

덩달아 늦잠에서 깨어 난 사위도 햄버거로 '아점' 해결 후

▶ 웅동 이룡 사우나 어미 데려다 줄 겸 이마트 문현점 쇼핑으로 오늘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