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이중섭님의 그림은 참 아프게 가슴으로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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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어쩌면 태생적 이었을지도 모를 지독한 외로움과,
자학에 가까운 육체의 학대에서 파생되어진 질병들........
결국 죽음에 임해서도 철저하게 혼자였던 그이의 일생을 아는 우리는
통곡하듯 그려 낸 그림 앞에서 그저 눈물겨울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삶의 질곡을 견뎌내는 방식은 제 각각이겠지요만
결과론적으로만 봤을 때
그의 삶은 그다지 불행한 것만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이다.
최소한...
그림에 몰두해 있을 때만큼은 아마도 무아의 세계를 경험했을 터,...
또 하나,.. 그의 부재에도 지금 남아 있는 그림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의 화살을 겨냥할 수 있는 잠시의 여유와 휴식을 공유하게 하잖습니까.
그러고보면 우리의 평범함은 어쩌면 그 자체로 자격지심을 유발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디다.
해도....난 잘난 체 하고 삽니다요..
딸이랑 티격태격 하다가 말문이 막히면,
.....“야, 난 엄마야. 세상이 골백번 바뀌어도 니가 나 보다 먼저 엄마 될 수는 없는 거자너.”
ㅎㅎㅎㅎ.....
내 딸 그럽니다.
“어~, 딴 건 다 할 수 있겠는데 엄마보다 내가 먼저 엄마 되는 거는 안 되겠네에~~
그래서 엄마 최고로 존경한대이~~~”^^;;
저 무지 잘 났습니다.^^
신년 인사를 한 지가 엊그저께 같은데 ..
올해도 벌써 한 분기의 끝을 주섬주섬 끄집어내고 있는 중이옵니다.
이렇게 시간은...세월은...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허허로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앞서 달리는데,
에효~ 평생을 그 넘의 시간 따라 잡기만 하다가 관 짤 것 같네요.
모두들 건강하시죠?^^:;(호홍^^ 인사 무쟈게 빨리 한다.)
이 몸도.....별 볼일 없어 이래저래 건강할 수밖에 없삽네다.
어찌 되얐든 건강하고 볼 일입니다.
쫌 더 살다 보면 나의 건강이 누구에겐가는 약소(?^^;;)하나마 도움이 될 때도 있지 않을까....
후대에 남길 명화도,
어떤 선각자적인 언행록도 물려 줄 수는 없겠지만 평범한 삶에서 나눌 수 있는 작은 평화가, 파장으로 몇 몇의 가슴에는 햇살로 남게 될지도......^^
제가요오~~~
오늘도 이렇게 혼자 북치고 징치고 바쁘고 있는 중이옵니다.^^;;
*** 좋습니다.
'문현동 풍경'이나 '망월', .....그 그림 속에 우리도 보입디다.
부산 피난 시절 풍경화 '문현동 풍경'
망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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