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내 딸 慧勝이네/내 사탕^^이야기

어서 와!!!

헬로우 럭키 찬! 2013. 2.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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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58분...

8시간 여 동안 에미의 고통과 함께 하면서,

아이는 제 길을 잘 찾아 나와 고고의 울음으로 세상과의 첫 소통을 시작하였더랍니다.

 

이제 저도, 소위 말 하는 팔불출의 반열에 들어 설 거 같습니다.

혼자 딸아이 키우면서, 행여 삶의 반쪽만 보여 주게 될 것 같아 노심초사 했던 30여 년...

어느 사이 너무 냉정한 엄마가 되어있던 자신을 발견하곤 아이한테 늘 미안해했었는데, 요놈에겐 벌써부터 그와는 다른 느낌을 감지하는 중입니다.

동생 내외와 작은 조카, 나....창을 통한 30분의 첫 대면에서 각자 눈길을 떼지 못 하며 소리 눌러 내던 연발 감탄....목젖을 거쳐 나오는 낯선 뜨거움은 도무지 글로 보여 줄 수 있는 느낌은 아니더이다.

 

‘어서 오너라. 우리 가족 모두 인연 따라 와 준 너를 두 팔 한껏 펼쳐 환영한다. ’

 

아들이라 그런지 어느 한 군데 제 어미 닮은 구석이라곤 없더라는.....초오큼만 섭섭했다옹^^;;

 

 

창을 통해  촬영한 거라 선명하진 못 하지만  힘들게 반 눈 뜬 녀석의 눈은 제대로 똘망해 보입니다.^^

아~~!! 빨리 손 잡고 싶습니다.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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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화해와 용서를 먼저 실천하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

지루함을 모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