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사위생일과 어버이날

헬로우 럭키 찬! 2017. 5. 8. 22:30
728x90


첨부이미지


사위의 생일이 이번 주 중에 들어 있습니다.

내일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이자 휴일.

문서 제출 시한이 임박해 연휴 중 8(월요일)은 잠시 출근했다가, 선거일까지 아직도 휴일이 이어져 있는 동생 차에 얹혀 딸네로 들어갔어요.

필요한 거 없어?’

, 몸만 오셤.’

우리가 챙겨가야 할 것도 없이 딸이 기본상은 다 준비해 뒀네요.^^


 

왼갖 건강한 식재료가 투하된 화려한 잡채,

제법 고급 술안주가 되는 펜네 셀러드,

진해까지 들어가 공수해 온 회와 매운탕, 통오징어,

미역국이랑 밥, 나물까지....

아마도 손놀림이 한참 느린 딸아이에겐 종일 거리 였을 겁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이었답니다.(이제 아부지 마저 안 계시니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아 그냥 스쳤네요....)

그리고 요거는....

 

딸네로부터 의외의 선물을 받고 순간의 기쁨이 불꽃축제보다 더 화려한 꽃으로 만개하였어요.

생화 같았던 카네이션의 재질이 향기로운 비누라는 것과 그 조화의 디테일함에 감탄했고, 그것을 당당하게 받치고 있는 세종대왕의 용안을 뵌 후 재차 흐뭇...... ^^;;

했지만,

 

내가 필요하면 사 달라고 떼라도 쓸 테니까, 어떤 기념일도 기억하되 챙길 생각은 마라.’

여기저기 한창 마음 쓸 곳 많은 아이들에게 부담 주는 것 같아 극구 만류하고 있던 터라 받고 나서도 안쓰러운 마음은 도무지 덜어지지 않아서....

......

사실 그다지 갖고 싶은 게 없으니 개인적으로 가장 속 편한 것은 지들의 립서비스라고나 할까요.

엄마, 축하해.’

엄마, 고마워.’

, 축하나 감사 받을 자격이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딸네 가는 길, 녹산수문공원에 잠시 내려섰습니다.

한 때 엄청 번성했다는 수문공원 전통시장....

지금은 쇠퇴하여 더 이상 장이 서지 않고 찾는 이 없는 주변은 그저 쓸쓸하네요.

길 건너편 작은 동산 아래 바다와 마주한, 아주 소박하고 작은 사찰 능엄사가 있습니다.













'시간을 따라서.... > 단상 또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육대회!  (0) 2017.05.23
전시일정/부산시립미술관  (0) 2017.05.22
부산에서 구미, 강원도 홍천까지   (0) 2017.05.01
먼 길 떠나신 아버지.  (0) 2017.04.24
생일놀이 ^^  (0) 201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