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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행사'

헬로우 럭키 찬! 2022. 11.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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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토)

대략 총체적 난국이다.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참, 불과 6년 만에 또 다시 촛불을 들게 될 줄이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행사는 5, 일찍 나서 부전시장 들러 알라딘에서 책 몇 권 구입한 뒤 집회 장소에 들어선 시간은 450분이다.

벌써 자리 잡고 앉은 분들이 꽤 많다.

 

현 정부 수뇌부의 퇴진과 이어진 이번 집회는 이태원 참사를 기점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

묵념을 시작으로 시민 발언, 추모 공연까지 마친 후 하트 조형물이 있는 집회 장소에서 롯데백화점과 서면교차로, NC백화점을 거쳐 다시 하트조형물까지 행진 후 오후 710분 해산했다.

시민 분향소에서 국화꽃 한 송이 헌화하고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심은 마지막에 가장 현명하다.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

유일하게 현명하고, 유일하게 승리할 수 있는 국민에게 배우고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는 오판도 패배도 없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무서워서, 손해 봐서, 시끄러워서 양심에서 도피하곤 한다.

그런 국민의 태도 때문에 의롭게 싸운 사람이 죄 없이 세상을 뜨고 여러 가지 수난을 받는다.

 

"침묵하지 마십시요.

아니라고 말하여야 합니다.

때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며 행동하십시요.

세상의 온갖 불의 앞에 침묵하면 우리는 영원히 기득권 가진 자의 노예가 됩니다."

 

침묵의 비겁함,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김대중 대통령 어록 중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허허로운 마음, 요걸로 다스려 질라나.

행진까지 마친 뒤 가방 한가득 담아온 과자로 엔돌핀에 호소하는 중.

부전시장의 과일, 알라딘에서 들고온 도서 몇 권, 그리고..........

 

격세지감

행진 마칠 때까지 동원된 경찰들의 호위(?)를 받았네.

80년대 당시, 최루탄까지 동원해 우리를 제압했던 공권력을 생각하면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

물론 오늘날의 이러한 현상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겼던 민초들의 양심이 존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