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꽤 괜찮았던 일정/ 자수정동굴나라,등억온천......

헬로우 럭키 찬! 2018. 1. 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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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 작품. 까마득한 저 실루엣의 주인공이 바로....^^;;

자수정 동굴 입구 주차장입니다.



다음 날까지 돌려차기와 엎어치기로 뇌를 강타하던 아세트알데히드는, 이후 진통제와 2번의 사투를 벌이고서야 비로소 꽁지를 내렸어요.ㅎ 

잠시 의식의 가장자리를 맴돌고 있던 녀석의 존재는 다시 일상의 축이 되어 생각 속을 휘젓고 다닙니다.

 

어제 동반 나들이를 고사했던 뒤끝이 아쉬움으로 남아, 이른 아침 여전히 깊은 잠을 놓지 않은 녀석의 귀에 대고 속삭여 줬어요.

, 너 눈 뜨기 전에 괜찮은 행선지를 정해 둘껨.’^^

    

 

겨울 중에서도 제법 추운 날에 속하는 오늘, 첫 번째 코스로 셋 다 반기는 가족탕으로 결정했고요,

기왕이면 근처에 눈요기 거리라도 있었으면 해서 인터넷 쓸고 다니다 언양의 등억온천단지를 발견했습니다.

자수정 동굴의 놀이공원과 이웃하고 있는 온천이라면........오후쯤엔 기온도 상승할 터,

녀석을 풀어 놓으면 시너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 같군.

  첨부이미지  

서둘러 식사 끝낸 후 곧장 출바아~......했지만 가는 도중 왠지 ~~’한 기분이 들더군요.

뭐지, 이 느낌?

 

온천단지 모텔의 숙박은 대게 8시 전후로 입실이 가능하고, 체크아웃 시간은 여느 숙박시설과 얼추 비슷합니다.

간단한 사실을 간과했던 거죠.

도착시간 10, 가족탕 입실 시간은 11시 이후. 헐!!!!


다행스럽게도 자수정동굴나라는 당초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일단 먼저 들러 가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꽤 괜찮은 순서였어요.^^

게다가 지금도 시설 보완 중이기는 하지만 일정에 없었던 동굴 쥬라기월드 관람도 가능했다는 거!!




















동굴 쥬라기 월드에서 내려다 본 놀이공원

 

그리고오~~~~

시간에 맞춰 골라 들어 간...어디였더라??? ㅎ,,, 

(갑자기 바빠진 업무와 저질 컨디션에 갇혀 있던 시간이 길어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


대중탕을 제외한 근처의 모텔 대부분이 여타의 온천지구처럼 숙박 겸용 가족탕(연인탕에 가까운^^;;)입니다.

내부 시설은 온천마다 견제라도 하듯 대체로 삐까삐까^^;;하죠.

그동안 셋이서 가족탕이 있는 온천 4곳을 들러 본 결과, 호불호의 여부는 용도에 따른 포커스를 어디에 두느냐로 결정 될 것 같습니다.

연인, 부부, 아이를 동반한 부부, 우리처럼 녀석의 놀이 겸용인 사람들....^^


사실 우리는 탕만 넓어줘도 되거든요.^^

요기는 샤워실이 따로 없어 4곳 중에서는 우리대로의 불편함이 제일 컸습니다.

  

....수질은 부곡온천에 점수를 조금 더 얹어주고 싶네요.^^


좁은 공간이지만 나름 배분은 잘 한 것 같고요, 모던한 인테리어가 기억에 남네요.






따악 점심시간이었어요.

근처에서 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마침 작천정 건너편에....

초심이라네요.^^

시장이 반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맛은 평균 수준입니다.






나오면서 곁눈질 해봤더니 청국장 주문자가 많더라고요.

담 번에 다시 오게 될 때 청국장 맛보는 걸 고려하고는 있지만.....ㅎ

  

고기라면 everyday 사양 하지 않는 우리....게다가 엄청 출출하던 터라 양적 포만감으로 제격인 보쌈에 군침이 돌아서....


직장 근처의 남O보쌈 점심 특선 7,000.

떠올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 넘치게 풍성하고 거창한 식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