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가덕도 3번째, 그리고 올케의 이른 생일 파티^^

헬로우 럭키 찬! 2017. 3.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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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진짜 힘들었나 보네. 사진이 몇 장 없어. ㅋㅋ

...진짜 힘들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두 번이나 같은 코스를 다녀오면서도 이렇게 앓는 소리는 하지 않았는데....

대항 새바지에서 어음포까지 왕복 3시간, 지난 번 천마산 10리길(거의 경사 없음) 3시간 여...

소요시간은 비슷했지만 산행 후 따르는 피로도는 비교 불가네요.

    

근데...욘석!

지나가는 사람마다 감탄과 격려의 말을 뿌려 댈 정도로 날렵하게 오르락내리락 .... 정말 매번 대견해 했지만 오늘은 특히 놀라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엔 산불 감시원 할아버지들도 엄지 점수 주시며 사탕까지 한 줌 하사^^하셨어요.

 

쑥도 캐고 낚시도 하고 조만간 밥 싸서 가덕도 봄맞이 가자.’

동생네랑 2주 전부터 정해 둔 오늘.

날씨 작열입니다.

 

쟉년, 옛 집터 였던 어음포에서 쑥을 캤던 재미가 남아있어 올해는, 염려가 되긴 했지만 녀석도 끼워 가기로 했죠.

(네가 좋아하는)해운대 할비. 할미랑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했더니 녀석의 기대는 부풀대로 부풀어 당일 6시부터 기상해서 우리를 기다렸다고.^^;;

모두 바다로 내려가 잠시 다리 펴는 동안도 욘석은 바위를 타고 험한 자갈밭을 끊임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에 주차하고 대항새바지 까지 걸어갔어요. 후회했죠. ...생각보다 멀어서


걸으며 본 대항 방파제, 낚시꾼들이 많습니다.^^



오릅니다. ㅎ












옛 집터이자 쑥밭이었던 이곳은 1년 사이 접근이 힘들 정도로 잡풀과 대나무가 자라있었습니다. 쑥 캐는 건 더 이상 불가능합니다.

바로 아래 바다로 내려와 점심 준비^^




하산하면서 다리가 풀렸습니다.

게 걸음으로 겨우.....



다음 주 중에 생일이 끼어있는 올케를 위해 저녁엔 미리 생파^^

용원어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봄도다리, 갑오징어, 멍개, 해삼....

그리고 딸아이가 아침에 주문해 둔 수제 케익!!




주 메뉴가 회...

덕분에 사이드^^메뉴로 전락한 오징어버섯불고기랑, 딸이 솜씨 발휘한 특제 백숙입니다.

와우!! 이 케익 살인적인 맛입니다. 어느 사이 술 안주가 되어버린 ...ㅋㅋㅋㅋ



촛불은 지가 끄고^^;; 곧장 거실로 달려가 애니 시청 중이신 이분.

오늘도 멀찌감치 떨어져 우리의 즐거운 자리를 배려해 주시고 계십니다.

사랑해, 고마워어~~~^^




그래서 제 애미가 상을 줬어요. 어마어마한 사랑을 담은 포옹^^



다음날 동의대 근처 유명한 선지해장국집으로...요거 수구레국밥입니다.

....걍 맛은 직접 경험해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