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봄을 보았습니다. 범내산에서 엄광산까지

헬로우 럭키 찬! 2017. 3. 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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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입니다.

그 숭고한 의미보다 주어진 휴일의 즐거움에 더 발정난 .....

해서... 유구무언이라 대꾸할 처지도 못 되지만 최근 태극기부대(엄청나게 거룩해 보이는 명칭입니다만.)로부터 받은 황당한 충격이 의외로 상당했던 터라 관공서 태극기를 마주할 때조차도 그냥 고개를 돌리게 되네요.

이래서야....

'태극기는 국민 정신을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대표하는 숭고한 표현이다'....라는 사전적 해석대로 받아들이면 태극기를 흔들어대는 사람들과 박근혜가 대한민국의 대표 주자처럼 보인달까..., 이런...


어쨌거나 찜찜한 오늘, 딸아이와 손주를 데리고 범내산과 그에 닿은 엄광산을 올랐습니다.

대근육의 발달 속도로 보면 제 또래의 2배 이상도 능가하지 않을까...싶을 정도로 강단진 녀석과의 산행은 언제나처럼 므흣한 기분만 남겨 줬습니다.

범내산에서 엄광산을 타고 내려와 가야시장까지 3시간 여.

'어머나 멀쩡한'(관심을 끌기 위한 두어 번의 엄살을 제외하고요^^;;) 녀석에게 다시 한 번 엄지 척! 해 줬어요.



우리가 산 아래에서 봄을 기다리는 동안 이곳은 벌써부터 꽃을 피우고 있었더랍니다.











녀석 한달음에 가파른 계단을 뛰어 오르는 사이 딸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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