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 313

푸른하늘, '눈물 나는 날에는' '겨울바다'로 가자

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오래된 노래들이 있다. 오늘 푸른하늘의 ‘겨울바다’ 같은. 기막힌 청정 가사에 실린 모닥불 같은 곡.....너무 좋아요! 유영석, 푸른하늘 유튜브에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재생하면서 오랜만에 목청껏 불러 봤다.^^ 80년대 최애 대중가요 중 하나, 그리고 ‘눈물 나는 날에는’ 1. 겨울바다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 불면 너의 슬픔 같이 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 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 ..

데보라의 테마/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중

사랑해요, 엔니오 모리꼬네. 남겨 주신 아름다운 음악들에 오늘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데보라의 테마’를 듣게 되었다. 언제 들어도 아련한 슬픔이 쓰나미 같은... 특히 도입부의 콘트라베이스음은 먼 기억의 바닥까지 술렁이게 한다. 1984년 제작된 이후, 2015년도에는 감독 확장판 리마스트링 버전으로 재탄생한 명작이다.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드, 그리고 몽환적인 눈빛이 인상적인 제니퍼 코넬리의 빛나는 젊음이 돋보였던 영화. 모리꼬네가 남긴 작품 중 시네마 천국 다음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삶에 대한 성찰,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소울’

2021.01.28(목) 소울 Soul(2021.01.20 개봉) 감독: 피트 닥터, 켐프 파워스 주연: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 관객 평점 8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인 ‘소울’. 미리 약속해 둔 지기들과 개봉 8일 만에 영화의 전당을 찾았다. 평일 관중석은 터엉 비어 있다는 걸 경험했던 터라 그나마 큰 부담 없이 취향을 즐길 수 있는 곳, 역시나 우리 포함 11명의 관객이 전부여서 대략 독식 수준으로 멋진 영화 한 편 건졌다. 오프닝 단편 ‘토끼굴’도 꽤 심금을 건드렸던 작품. 나는 어떻게 ‘나’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면?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고유의 성격을 부여받은 각각의 영혼들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상상으로 제작된 ‘소울’은 개봉 전부터..

개봉,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2020.11.19. /영화의 전당 ■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Coda , 2019 제작(캐나다) 개봉: 2020.11.19. 감독: 클로드 랄롱드 출연: 패트릭 스튜어트, 케이티 홈즈,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두 친구 모두 피아노 전공이라 그런지 60줄에도 여전히 감성 터지는 데다 예술 주제의 모든 작품들에도 관심이 지대하다. 그러다 보니 오늘처럼 순식간의 만남이 이루어 지곤하는데.... 개봉 당일, ‘쌤, 첫 타임 어때?’ 해서 상영 시작 9시 50분, 영화의 전당에서 9시 반에 모여 한량짓 하기로 결정 난 거. 초겨울 뜬금없는 폭풍우도 아랑곳없이 머리 맞댄 친구들과 함께 의외의 할인가 1,000원에 관람한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다. 영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헨리 콜이 긴 휴식 끝에 무대로 ..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와 빌리 아일리시와 비틀즈의 yesterday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와..... 일단 시상식을 탐하던 중 감동 폭격 맞은 거 기록합니다.ㅎ 봉의 아바타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샤론 최 외에도 빌리 아일리시.....도대체 어떻게 해석하면 이렇게 부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절절하게 터져 나온 비틀즈의 ‘yesterday’.ㅎ 오~~ 정말 정말 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