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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페예프가 있는 모차르트 3대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 F장조

헬로우 럭키 찬! 2021. 7. 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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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한 곡 더, 즐겨 듣는 모차르트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F장조 KV242’.

 

전에 블로그에 남긴 것은 프랑스 태생 카티아 라베크와 마리엘르 라베크 자매가 연주한 거였고, 오늘은 오리지널 버전인 피아노 3대 3인의 연주로.^^

 

아직 솜털 보송한 말로페예프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 중 한 명인 데니스 마추예프(1995년을 시작으로 10여 차례의 내한 연주 경력이 있다.), 그리고 연주 영상은 몇 개 없지만 올해 17세가 되는 바바라 쿠투초바가 출연했다.

 

‘로드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1776년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된 이후, 1780년에 자신과 또 한 명의 연주자를 위해 두 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하기도 했다.

 

‘로드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는 모차르트의 후원자였던 로드론 백작 부인과 그녀의 딸들을 위해 작곡되었기 때문이란 걸 다시 기록해 두고.

 

20대 초반의 모차르트가 보이는 것 같다. 자신감 넘치고 경쾌해서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곡.^^

 

러시아 음악을 찾다가 흥미로운 글이 있어서 한쪽을 잘라 왔다.

 

러시아에서 피아노는 '국기'(國技)라 할만큼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자식을 낳으면 우선 피아노를 가르쳐 본다.

이때 소질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바로 전국에 무려 5,800여 개에 달하는 '무지칼라야 슈콜라' 라고 불리는 초등음악 교육학교에 보내어진다.

체계적인 전문교육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때의 나이는 보통 5세를 넘지 않는다.

오죽하면 러시아 최고의 음악학교인 모스크바 음악원을 지나는 학생 중 3명에 1명 꼴로 피아노 전공자라는 말이 나돌까.

 

여기에 구 소련 공산정권은 소위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내세워 예술인들을 탄압하면서도 체제의 우수성을 선전하기 위해 1958년 당시, 유명한 문화성 장관이었던 에카체리나 푸르체바를 중심으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를 개최하기에 이른다.

 

다른 부문이 매회 돌아가면서 열리는 것에 비하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는 제1회 때부터 포함된 피아노는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경연을 벌였을 만큼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속에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은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의 완벽한 기교는 기본이다.

 

[출처] https://blog.naver.com/chaos719kr/60062536426

원글: 유혁준(음악칼럼니스트·방송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