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코로나19의 여파는 강주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축제 기간에 맞춰 심었던 해바라기를 다 갈아엎고 어제 새로 씨앗을 뿌렸다는 함안 강주마을은 주민들조차 모두 숨어든 듯 적막강산이다.
개최일을 8월 후반으로 늦추긴 했으나 그것도 현 상황에선 추정일일 뿐.
양귀비꽃은 볼 수 없겠지만 쎠~언하게 악양둑방길이나 걸어 볼까.
하여 달려갔으나.....
이곳도 악양둑방과 악양생태공원의 연계를 위한 공사라면서 그야말로 이판사판 공사판이었다는 거.
아마도 각 지자체장 선거 공약 1위가 마을의 관광자원화가 아닐까 싶다.
인기 대중가요처럼 표나게 두드러지는 업적이니까.
악양둑방길
와중에 정말 볼만했던 함안 연꽃테마파크.
눈 터지게 연꽃 보고 훗날의 되새김질을 위해 넘치도록 그 풍경을 담아왔다.^^
흐린 물 속에서 한 생을 발버둥치다
마침내 물안개 오르는 첫 새벽
타악--
연꽃 터지는 소리
탁한 세상 갈라치는
시린 죽비 소리
- 박노해 '연꽃 뿌리' 중
이 세상에서 가장 광활한 연꽃밭....이 아닐까 싶다.^^
혓바닥까지 자극하는 향기의 근원지를 찾아가다 발견한 장미
정말 신기했던 가시연꽃.
마치 천으로 만들어진 잎 같다.
드문드문 솟아오른 손가락 만한 가시뭉치 한가운데를 뚫고 삐죽 튀어나온 보라색 꽃잎.
요거
'시간을 따라서.... > 2020년, 은퇴 첫 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도 가는 길 (0) | 2020.08.11 |
---|---|
목욕탕이 어떻게 생겨 먹었더라?^^;; (0) | 2020.07.28 |
캠핑, 오도산 자연휴양림의 하룻밤 (0) | 2020.07.20 |
김해 수로왕릉과 도란도란 커피살롱 (0) | 2020.06.28 |
조화롭다 (0) | 2020.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