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맞이하는 장산의 가을
오늘도 사우나 한 뒤에 (약하게^^)산을 올랐습니다.
몇 달 전 진실^^을 알고 난 이후부터는 주~욱 이 수순을 밟아 왔어요.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기록해 봅니다.^^
1. 운동을 하면 강도에 상관없이 근육은 미세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요,
2. 손상된 근육은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그 양이 증가합니다.
3.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몸에 탄력이 생기고 예쁜 각이 나온다는 거.
근데,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뜨거운 물속에 오래 몸을 담그거나 찜질을 하면
오히려 부종과 염증, 또는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네요.
사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행 뒤에 뭉쳐진 근육을 뜨거운 사우나로 풀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긴 피트니스 선수, 바디빌더 등 근육맨들은 운동 후 곧장 차가운 물에 입수한다니까 과학적으로는 검증된 거겠지요. ㅎ
대천호수. 둘레길 따라 걷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오늘은 산행 중간에 U턴 했습니다.
메모해 둔 루트는 신도시 대천공원에서 출발하여
장산 억새밭을 지나 센텀시티 쪽으로 내려오는 거였는데,
사우나에서 기력을 너무 소진한 탓에.....아, 이게 또 함정이었던 거예요.ㅎㅎㅎㅎ
체육공원 찍고 내려오는 길, 띵까띵까♪♩♬ 전화 벨이 요동쳐서.....
헉!!! 올케 전화였네요.
갑자기 전화하고 싶더랍니다.
‘우리 점심 먹으러 갈 건데, 어디셔?’
우와아~~~~~~소오오오오름.
벌써 몇 번이나 동생이랑 마주쳤는지....ㅎㅎㅎㅎㅎ
형제라고 참, 끈적이는 연이 닿아있긴 한 모양입니다.^^
흠....뭐, 그 덕에 점심은 꽁짜.ㅎ
대천 호수 뒷편에 갖추어진 체력장. 운동기구들이 꽤 다양해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인류의 이치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 하는 속담인가 보옵니다.^^
어머니 생전 일주일이 멀다하고 들락거렸던 예전에도 동생네와 바투 붙은 장산의 계절에는 둔감했거든요.
단풍산 들어가려 천리길도 마다 않았으면서 이리도 아름다운 곳을 그동안 멀리 하고 있었다니!!^^;;
폭포사에 그 위 옥천사에....
어쨌거나 아래 위 사이좋게 지내시면서 오직 중생의 마음만 보아 주세요오~~~~^^;;
오늘 시교육청 공뭔들(공뭔노조분들만) 쓰레기 줍는 날.ㅎ
이 공덕비 주인공이신 분도 이웃을 위해 그렇게 봉사하셨다 캅니다. ^^
♥ 엄청 아담하고 예쁜 양운폭포
체육공원 들어갑니다.^^
어? 오른쪽으로 길게 뻗친 저 길 뭐지? 예전에 못 보던 길이 생겼어요.
입석에는 애국지사 강근호길이라고 ... ,
다녀와서 찾아 봤는데요,
그야말로 '파란만장' 삶을 사셨던 분이더라고요.
- 19세였던 1916년 반일 학생 사건으로 수배 중 중국으로 망명, 독립군에 투신
- 신흥무관학교를 거쳐 러시아 적군에 편입
- 이르쿠츠크 고려 혁명군관학교 교관
- 다시 중국으로 건너 가 길림성 일대를 떠돌며 학생들을 가르침
- 해방 직전 연길의 애국동지회 청년구사훈련소 교관으로 재임
- 1947년 귀국,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52세인 1949년 육사 8기
(‘특별 4차’라고 한 걸 보면 전력자 특채인 듯)
- 1950년 6.25 당시 장교로 참전했다가 연대장까지 지낸 후 56년 중령으로 전역
- 거주지 영도에서 1960년도 63세로 사망
슬하의 1남 1녀는 50대에 34살 연하의 이정희 여사 사이에서 출생하였다는, 깜딱 놀란 사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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