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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서 온갖 재롱으로 부모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며 그 효를 다 한 거라고 했다.
그러니 무언들 더 바랄 게 있을까.
부족한 내게로 와서 무사 무탈 남들 가는 길 조심조심 잘 밟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인데 매년, 매번, 어버이날이랍시고 꼼꼼히 챙기는 딸아이를 대하면 사실 계면쩍기 그지없다.
들여다 봐야 할 곳이 많은 것을 알기에 명절이나 어미 생일까지 마음 쓰는 게 안쓰러워 ‘필요한 책이나 한 권 사 주면 된다.’하는 귀띔도 했거늘, 아서라 아서라 하는 내 진심도 못 본 척 이렇게 슬그머니 들이미는 딸아이의 손길에 한편 마음이 아리기도 한다.
아비 없이도 예쁘게 잘 걸어준 따님, 고마워.^^
당분간 요렇게 ......^^
이제는 훌쩍 커버린 우리 조종사 조카가 멀찌감치서 눈을 동그랗게 치뜨고 '뭐야?'하고 본다.
어렸던 그때 나한테도 효도 많이 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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