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딸의 외출/손주랑 눈누난나♪♬~....나만?^^;;

헬로우 럭키 찬! 2016. 9.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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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안 잘껴? 했더니  '잠이 안 와' 합니다.   밤 12시, 소파 등걸이에 걸터 앉아서......



우리 세대와는 달리 딸이 그려진 사회의 풍속도는 대체로 거침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여자라서,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니까.....기본 수식어를 이고 지고 한숨 쉬던 어미 세대로부터 많이 자유로워 졌다는 거지요.

 

하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 가사노동에 있어서도 그만한 변화가 따라줬을까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으나 뿌리는 여전히 흔들림 없이 굳건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결혼과 동시에 딸들의 자유로웠던 사고에는 혼선이 생겨나고, 순응적 구조에 길들여진 우리 시대의 엄마들보다 더 벗어나기 힘든 절망과 우울증을 겪게 되었죠.


합리적인 변화를 흡수하며 따라온 결과는 오히려 그들 가정의 평화에 저해 요소로 작용합니다........

 

암튼 오랜만에 딸아이가 손주를 맡기고 외출했습니다.

거의 한 달 전부터 엄마, 괜찮겠어.’라며 여러 번 되물어 와 아예 네 신랑과의 교섭에 문제가 없다면나로서는 ‘1박도 접수 하겠다며 호언 했더랍니다.^^

뭐 별 문제는 없습니다.

ㄸ딸, 사위 둘 다 이런 부분에서는 서로 많이 배려하는 편이니까요.^^


결혼, 출산, 육아, .....그 와중에 이쪽저쪽 집안과 얽혀 살아가던 과정에서 옆을 치고 들어오는 예상 밖의 일들을 치러내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 있던 딸의 오랜 친구가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편한 시간을 낸 것 같습니다.

 

날밤 까면서 편하게 얘기하다 와아~~~~’

   


 

♪♬♩♪♪♥~~~

그래서 오늘밤은 요 놈과 단둘이 ...^^;;

 

우리 버스 타자 버스. 함미 버스 너무 재밌떠요.’

제 엄마 나가자마자 우리는 바로 홈플러스 키즈까페로 달려갔어요.

 












홈플 돌아다니며 먹고 놀고.....이렇게 기운 소진하고도 12시 넘어 까지 잠이 안 와.

침실과 거실을 배회하며 30여 분을 더 시간 투쟁 후 잠이 들었답니다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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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엄마 어디 가떠?’에 이어 똑똑 블록언제 가?

!! 어제 제 어미랑 슬쩍 흘린 말이 녀석의 기억에 스며들었던 것 같습니다.

롯데 백화점 개장시간 1030.

9시 기상을 예상하고 있었던 녀석이 눈을 동그랗게 치뜨며 묻고 있는 시간은 7.

    

아~~~~ 클났다.

분명! 도착 직전 까지

똑똑 블록 언제 갈 거야? 지금 가는 거야? 우리 지금 어디 가고 있는 거야? 똑똑 블록? 다 왔어?.......’



ㅎ 어쨌거나 우여곡절 겪으며 요기 도착했어요.

롯데백화점 건물, 롯데마트 4똑똑 블록입니다.










참새 눈에 띈 방앗간.....당연히 지나치지 않습니다.

10분에 5,000!!!!!!!!!!!

업체 사장님은 갈쿠리만 들고 계시면 됩니다. ㅎ





나오면서 투우랑 한 컷



우리와의 대화에도 전혀 무리 없을 정도로 높은 언어 수준을 갖춘 이 분.....이른 아침 기저귀 차림으로 흥을 내는 중입니다. 그래도 수치심은 있어서 얼굴은 가리시공...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