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씀드린 보르게세 공원입니다_
아까 사진을 찍었던 곳이 저 밑에 보이지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흑인이나, 중동쪽 사람인 듯한 장사꾼들이 꽃 한 송이 사라고 계속 치근덕거립니다_;;
우리로 말하자면 외국인 노동자 정도?;;;
불법체류자들이겠죠_
왠만하면 장미꽃 한 송이 정도 사겠는데, 관광객에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부르곤 한다는 말을 익히 들은 터라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_
사실 우리도 가난한 동양인 학생이었기때문입니다_ㅠ.ㅠ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그런 흑인들도 우리 동양인을 보고는 욕지거리를 한다는거죠_
물론 다는 아니지만요_ㅠ.ㅠ
▲여기가 아마 시청일겁니다_;;;
여행 책자에는 안 나왔는데 나보나 광장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멋진 건물을 발견하게 되어 사진을찍고 나중에 알아보니 여기도 꽤나 의미있는 곳이더군요_;;
▲이곳은 제가 로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보나 광장입니다_^^
왠지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곳...
뭔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요_
정확히 설명은 못 하겠는데 매력있는 곳이죠_
아래 사진은 작년에 찍은 곳이랑 똑 같은 곳에서 다시 찍어 본 사진입니다_
느낌이 묘하더군요-^^
우리는 여기서 헤나를 했답니다_
수은이의 넉살 덕분에 피자도 얻어 먹고 원래 부른 값의 반값에 했죠_둘다_^^
영어가 필요할 때_물건을 사야할 때_
이수은도 쓸모가 있는 아이였습니다_
▲ㅇ ㅏ_사진이 갑자기 커졌죠??;;
피렌체입니다_
사실 피렌체에서 낮에 둘러보고 로마로 넘어갔는데 순서가 바뀌었네요_^^;
위에 사진은 사연이 많습니다_ㅋ
냉정과 열정사이 보셨나요?
거기서 보면 두 주인공이 10년뒤 두오모 꼭데기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는 다시만납니다_
우리는 바로 그 곳을 가고자 하였습니다_
제 실수로 저희는 그 영화 속 장소 맞은 켠에, 게다가 엘레베이터도 없는 지오토 종탑위로 가게되었습니다_
아무것도 모르고 저만 따라오는 이수은이었기 때문에 그 좁고 높은 계단을 오르면서 의심 한 번 하지 않았었습니다_
위 사진의 배경이 되는 저~~뒤쪽의 건물이 사실 영화 속 명장면의 바로 그 곳!!ㅋㅋㅋㅋㅋ
이수은이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_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냥 두오모에 올라갔었다고 할란다"
사실 두오모에는 꼭데기 까지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도 있었답니다_
저는 여행 중 처음으로 이수은한테 미안해졌지만 금새 잊었습니다_
왜냐하면 이수은은 여행 내내 제게 미안하다는 말을 오백 번은 했었기 때문입니다_ㅋ
영화에서 보면 피렌체 사람들을 과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_
로마를 비롯하여 이곳은 수도도, 도로의 바닥도 고대의 것 그대로를 쓰고 있다고 하였습니다_
베네치아에 가기 전에 유스호스텔에서 1박 했던 밀라노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는 왠지 세련되어 들리는 이름과 어울리는 제법 현대적인 냄새를 풍기는 곳입니다_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사는 곳이죠_
뭔가 차갑고, 현대적인_
남자가 사는 따뜻한 느낌에 고전적인 분위기의 피렌체와 무척 대조적입니다_
영화는 남자와 여자가 사는 곳의 배경을 통해 두 인물을 들여다 볼 수 있게끔 했던 것 같습니다_
이렇듯 이태리는 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기차를 타고 고작 몇 시간 움직이는 것 만으로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신비로운 곳입니다_
밀라노에서 베니스, 베니스에서 피렌체를 거쳐 로마까지_
마치 4개국을 여행한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또 어디가 있을까요_
(사실 우리는 기차 시간에 쫓겨 밀라노는 미쳐 둘러보진 못했습니다_ㅠ.ㅠ)
피렌체는 워낙 몰려있고, 작아서 반나절이면 도보로 다 볼 수 있습니다_
작년의 기억을 더듬어서 거의 완벽하게 가이드역을 소화해 내었답니다_
하긴, 거기가 거기니_;;;
심지어 기념품을 산 곳도 작년과 같은 곳이었답니다_ㅋ
나머지 피렌체 사진은 다음에 마저 크기 조정 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_
크기 조정 안 하니까 너무 크고 밉네요_;;
미쳐 다 못 보여드린 예쁜 곳도 다음에 다 보여드릴게요_
크기 조정해서요_ㅋ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