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또 가 보자아~~~~~~~~~~
생각지도 못 한 하루를 득템하는 바람에 휴일이 늘었습니다.
녀석을 대동하고 또 길을 나서야죠.^^;;
그 첫 날이 재방문 장소로 낙점 된 고령대가야테마파크 놀이터입니다.
함께 보낼 사흘이라는 보따리 속에 녀석의 즐거움을 담기 위한 딸아이의 노력은 오늘 확실히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 냈습니다.
물 속 놀이터는 녀석의 관심을 큰 거 한 방으로 잡아버렸어요.
넘치지 않는 인파에 놀이터를 중심으로 둘러싼 적당한 나무그늘, 아이들 풀어 놓고 어른들 쉬기에도 부족함 없는 이 곳이 너무 괜츈했습니다.
요즘 갓난아기로 회귀 중이신 이 분. 아가들이 걷지 않으려고 하는 순간이 있다던데 요즘이 그럴 때인가 봐요. 안기에는 힘이 들고... 아예 유모차를 차에 싣고 다녀야 합니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아우~~ㅇㅇ 좋아죽습니다
손 느린 딸아이가 이른 아침부터 부산 떨며 마련한 도시락입니다. 아마도 2시간은 족히 꿀꺽했을 듯한..ㅎㅎㅎㅎ
맛은...물론 기가 막히죰
물놀이 삼매경에 녹아나던 녀석이 갑자기 물에 들어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직감상 같이 놀던 큰 녀석들에게 된통 당한 듯했는데....
에공, 마음이 짜~ㄴ 해서 바로 위에 있는 분수물놀이터에 데리고 갔어요. 헐!! 거기서도 그냥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더랍니다. 이게 우째 된 일인고?
너 혹시 토르의 망치에라도 맞은 거니?
녀석의 기분을 되돌리기 위해 공원 제일 끝 쪽에 자리한 팬션 주변을 한 바퀴 돌았어요. 숲 속에 예쁘게 자리 잡고 있는 팬션입니다.
1일 대여료가 구분없이 7만~8만 정도라고 하더군요.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테마공원 입구 풍경입니다.
4일, 9일은 고령 장날입니다. 참새는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던가요.^^
녀석의 기분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다시 한바탕 물놀이에 지쳐갈 무렵, 문득 오늘이 고령 장날이란 걸 알게 됩니다.ㅎ
시끌벅적해야 제 맛인 시장은 무더위 탓인지 주인 없는가판대가 널렸네요.
활기를 잃은 장날의 한낮 풍경입니다.
사실 우리도...헥헥헥..
그래도 엄청나게 큰 수박을 꼭찌가 떨어져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반값에 득템했습니다오~~~~
귀가길의 합천호 풍경입니다. 지난 번 봤을 때보다 현저하게 낮아진 수위가 가뭄의 심각성을 보여 줍니다.
벼가 제법 여문 걸 보면 아직은 주의보 수준인 듯 합니다만.
뭔가....임무를 완수한 느낌이랄까나....무지 피곤하지만 걍 뿌듯합니다. ㅎㅎㅎㅎㅎㅎ
녀석이 오늘도 행복을 잔뜩 받아 갔으면 좋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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