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쑥떡 만들다가 깨달았다. 역시 ‘실패는 성공의 한 과정이다.’ 다음엔 떡집보다 더 근사한 작품을 보장한다.ㅎ 인내의 한계가 없다는 칠전팔기까지의 도전이 아니다. 결단코 두 번의 실패는 없는 걸로! 어쨌거나 오늘 같은 처참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1전 2기를 장담하면서 나의 ‘집에서 쑥떡 만들기’ 실패담을 남긴다. 1. 먼저 청정 강둑에서 담아 온 쑥을 서너 번 헹궈 준 뒤, 2.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풀어 넣은 물에 뿌리가 말캉해질 때까지 삶아 준다. 3. 적당하게 물기를 뺀 쑥을 엉키지 않게 가위로 대충 잘라서, 4. 믹서로 팽팽(이때 잘 갈리도록 쑥 삶은 물을 자작하게 부어 줘야 한다.) 5. 찹쌀가루(맵쌀을 사용하기도 함)와 갈아둔 쑥을 손에 들러붙지 않을 만큼 욜씸히 쪼물락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