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수) 딱 한 번 사월 초파일에 사찰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유년의 기억이 아련한 센텀시티(당시 그 일대는 수비 삼거리로 불렸다.) 인근, 장산 방향의 옥천사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역부러 날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과 절 마당에 방문객이 빼곡했다는 기억밖에 남은 것이 없지만.ㅎ 오늘, 사월초파일이다.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가끔 불안하게 솟구치는 그녀의 마음을 내려놓고 온다는 금련산 자락의 금련사를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이어져 왔던 군악대 연주 등 몇몇 기념행사가 한시적으로 중단되었다고는 하나 불자든 아니든 특별한 날을 의식한 사람들의 행렬은 여전하다. 지난달 그 친구와 등산길에 잠시 들러 올 때 남은 심중의 생각이지만 군에서 관리하는 법당이라 애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