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토)~22일(월)/둘째 날과 끝날 낭도→전망공원→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여수 소라면 커피나루 펜션→ 이번 여행이 딸아이에게도 위안은 되었을까. 지금까지 그 흔한 사춘기 반항도, 단 한 번의 말대꾸도 없었던 유순한 딸.... 나보다 더 큰 상처를 입었으니 치유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 어린 시절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진 것 이상으로 동생네 가족에게 진심을 다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래서 더욱 애통하다. 맞은 놈은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으니,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조차 모르는 그네들이야 원래 없던 존재들이라 생각하고 새 신발 꿰고 다시 걷자. 오늘도. 펜션에서 낭도항까지 40분. 9시 40분 사도행 배에 오르기 위해 서둘렀으나...... 달랑 1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