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즐거운 애니

한 번 보세요, 플라잉 위치^^

헬로우 럭키 찬! 2018. 8. 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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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위치

강풀 순정만화 제목이 아니고, 훈정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도 아니고....

날아다니는 마녀’라니.^^  

  

마녀란,

유럽 등지의 민간 신앙에서, 사람에게 해악을 주는 마력을 가졌다는 여자, 또는 성질이 악하고 사나운 여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전엔 표기되어 있네요.

 

← 근데현대 일본에 요런 마녀가 있어서 말입니다.^^;;


마을 사람들 곁에 세상 사랑스러운 마녀들을 풀어 놓고, 그들과 이슬처럼 맑고 아름다운 일상을 엮어가는 애니메이션 플라잉 위치’ ......

만화 원작(이시즈카 치히로)이고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평범한 스토리의 치유계 일상물이기도 해요.

.....

개인적으로는 나츠메 우인장이나 충사, 여름 눈 랑데부 같은 오컬트물을 무진장 좋아하고요, 일상에 밀접한 요런 가벼운 판타지에도 워낙 관심이 빵빵하다보니 순식간에 빠져들었답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신카이 마코토급이라는 예쁜 작화가 마음에 들어 맛보기 1를 건드렸다가 파악! 현금 질러버린.....


비교적 최신 애니입니다.

20164,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동시 방영 되었군요.




엄청 고전적인 발상이지요.ㅎㅎㅎㅎ 마녀의 빗자루.



마코토

극 중, 현대 일본에 존재하는 극소수의 마녀 중 한 사람이며 지독한 방향치로 등장합니다.^^

마녀세계의 규율은 15세가 되는 해 수련 차원에서 집을 멀리 떠나 독립을 해야 하는데요,

마코토 역시고향 요코하마를 등지고 아오모리에 있는 육촌집으로 들어갑니다.

더없이 맑고 착한 친척들,

그녀의 사역마 검은 고양이 치토와 함께 작은 시골마을에 깨알 같은 웃음을 퍼뜨리고 있죠.^^








친척집의 장남 케이.

마코토와 동갑내기이고요.  무던한 성격에 살짝 여성스러움이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어릴 때부터 짬짬이 교류가 있었던 듯, 사춘기 동갑이면서도 둘 사이의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영화를 좋아하며, 산과 들의 나물과 그 요리법에는 관심이 많은데 공부와는 담 쌓은 듯 그저 착한 아이.










 

아카네

마코토 언니.

마녀계에서는 유별난 천재로 알려져 있어요.

요즘으로 말하자면 초딩 때 월반해서 바로 대학생 되는 거....^^

게다가 천방지축 마이페이스군요.

살짝 민폐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등장인물 모두의 인성이 거의 신에 가까운지라....ㅎㅎㅎㅎ

사막에서 낙타를 몰고 가다 공간이동술로 동생을 만나러 와서 그냥 아오모리에 눌러 붙습니다.^^




나오

케이와는 소꿉친구이자 같은 반. 마코토가 전학 오면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됩니다.

마코토가 마녀인 것에 대해 아주 잠깐 당황하기도 하나 어찌된 영문인지 등장인물 전체가 마녀의 존재를 그닥 경원시 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예요.^^

~주 해맑으면서 단순한 아이입니다.











  


이누카이

마녀이자 아카네의 친구입니다.

카드와 점술에 능하여 공원에서 점쟁이업을 하고 있어요.

이라는 햄스터를 사역마로 데리고 다니네요.

아카네와 술을 마시다 술김에 주술을 걸어 둔 아카네의 쵸컬릿을 먹고 낮에는 개로 밤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역시 무진장 착한 캐릭터.

 








치나츠

케이의 여동생.

마녀 마코토의 등장으로 일상이 흥미로 가득해지면서 신이 난 초등생입니다.

마코토 무리에 섞여 다니다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마녀가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리죠.^^

 





안즈

콩크루시오라는 찻집을 운영하는 마녀의 딸이며 그녀 역시 마녀.

고고학에 관심이 많으며 엄마와 마찬가지로 생명체와 대화가 가능합니다.

고고학자가 꿈인 그녀의 사역마는 흰색 고양이 케니.

그녀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 콩크루시오는 누구도 살지 않을 것 같은 폐가로 보이나 주술을 외운 뒤 다시 보면 멋진 찻집이 짜잔~~~





 

참 예쁜 애니메이션이었어요.

보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고 있는 것 같았죠.

특별한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냥 소소한 일상에 보태는 즐거운 판타지예요.

봄을 배달하는(치나츠가 깜짝 놀랄 정도로 낯설게 생겼습니다.^^;; 나루토의 닌자로 더 어울릴 것 같은) 운반인 아저씨를 등장시킨 것도 너무 좋았고요, 등에 유적을 얹은 채 영원히 날아다니는 고래, 주술을 걸어 둔 숲 속의 아름다운 찻집 콩크루시오 등........ 아~주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