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즐거운 애니

애니메이션 '오랜지', 그리고 패럴렐 월드

헬로우 럭키 찬! 2018. 3. 19. 23:00
728x90

오렌지

원작: 타키노 이치고

감독: 하마사키 히로시


                                 출처 : 유튜브


오렌지주스의 극중 표현 새콤, 달콤, 애달픈 맛으로 청춘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 보인 일본 타임리프 애니메이션 오렌지’.

갑갑할 정도로  러브콜에 둔감한 일본 애니 특유의 사랑이야기지만, 타임리프라는 반전 가능한 소재를 선택함으로써 대중의 기대와 호기심은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보여 집니다.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몇 장면 정도로 스토리에 테클을 걸어야겠다면 답은 넌픽션입니다만.

  첨부이미지  

‘10년 후의 로부터 편지가 왔다.‘ 는 첫 장면에서 엔딩이 궁금해져 13편까지 숨 가쁘게 완주했던 애니였습니다. 오바타 유키의 우리들이 있었다와 흡사한 남 주.조연 캐릭터가 살짝 불편했던 것을 제외 하면 추천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작품이었어요.



죽은 친구를 향한 5명의 청춘 남녀들의 간절함이 타임리프의 기적으로 되살아 나, 다시 쓰게 되는 사랑과 우정의 판타지 멜로물이며 치유계로 분류해도 좋을 애니메이션입니다.

 

후회의 순간을 되돌려 놓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겨냥한 SF 타임리프 장르는 우리에게 상상 그 이상의 대리만족을 안겨 주기도 하는, 꽤 괜찮은 관심거리 일 것 같아요.^^

 

어쨌거나 타임리프를 통해 더 궁금해진 패럴렐 월드(평행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면서 곧 바로 자료를 뒤적이기 시작했죠.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흥미진진한 오컬트의 세계!

어쩌면 누군가는 지금도 목격하고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를 신비한 현상은 오늘도 호기심 왕창 자극 중입니다.


제사보다 젯밥을 먹고 싶은 열망이 더 커져버린....


평행우주(平行宇宙)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선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를 가리킨다. '평행세계', '병렬세계', '패럴렐 월드(Parallel World)' 등으로도 부른다. 넓은 의미로는 다중우주(Multiverse)를 좁은 의미로는 양자역학의 해석 중 하나인 다세계 해석만을 가리킨다.


평행 세계 이론이란, 양자 역학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의 하나입니다.
특히 슬릿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이 이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슬릿 문제란, 양자 역학의 실험 중 하나로서, 두개의 구멍이 뚫린 슬릿을 향해 전자들을 발사할 때 그 슬릿을 통과하여 도착한 전자들에 의해 그려지는 모양이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다는 점에서(두개의 구멍을 향해 공을 던지면, 그 공은 둘 중 하나의 구멍을 지나가 반대편 벽에 자국을 남기게 됩니다. 이때, 벽은 2개의 자국이 생기게 되죠. 그러나 전자기파는 파동이기 때문에 간섭 현상이 일어나서 마치 물결과도 같은 무늬가 생겨납니다.) 전자기파의 파동설을 설명할 때도 쓰입니다.

여기서 실험의 내용을 조금 바꾸어서 한 순간에 1개의 전자만 발사되도록 한다면?

이론적으로 볼 때 간섭 현상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간섭 현상이란 동시에 위, 아래 슬릿을 통과한 전자끼리 서로 간섭을 해서 발생하는 것인데, 한번에 1개씩만 통과한다면 전자간의 간섭이 발생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실험을 해 보면, 묘하게도 간섭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계속 전자를 발사하면 점차 간섭 현상 때의 물결무늬와 같은 모양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대체 어째서? 라고 하면서 설명하기 위해서 평행 세계 이론이 등장합니다. 평행 세계 이론에 따르면, 전자가 위쪽 슬릿을 통과하는 세계가 있으며 아래쪽 세계를 통과하는 세계가 있는데 양자 역학이 적용되는 미소 세계에서는 이 세계들 간에 교류가 있기 때문에 간섭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 우리 세계의 전자가 위쪽 슬릿을 통과했다고 하면, 아래쪽 슬릿을 통과한 세계의 전자가 우리 세계의 전자와 간섭을 하여 간섭 무늬를 만든다는 것이지요.(물론, 평행 세계가 존재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 외에는 설명할 방도가 없습니다...^^ 사실 양자 역학은 상대성 이론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므로,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론이 필요하다...에서 나오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평행 세계 간의 간섭은 미소 규모로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는 웜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미소 규모로는 이 세상 어디에나 웜홀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소립자 규모이기에 인간 생활에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평행 세계 이론을 거시적인 세계에 적용시키면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PC를 치고 있습니다. 그냥 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어쩌면 내가 컴퓨터를 하지 않고 잠을 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내가 PC를 치고 있는 세계와 컴퓨터를 하지 않고 잠을 자는 세계가 존재하게 되겠지요.
(평행 세계 이론에서는 하나의 선택이 이루어질 때마다 무수한 평행 세계가 생겨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심지어 양자 하나까지도)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때문에 매 순간마다 무수한 평행 세계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조금 크게 생각해서 과거 히틀러의 암살 사건이 실패했습니다. 마침 폭탄이 설치된 테이블이 매우 튼튼했으며, 히틀러가 폭탄에서 멀리 떨어져 앉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히틀러가 조금만 가까이 앉았다면? 그래서 그가 사망했다면?

과연 세계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우주 단위로 생각하면 별 일도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먼 훗날 이 사건이 우주 규모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형태의 평행 세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참으로 재미있는 결론이 나옵니다. 내가 지금은 평범한 인물이지만, 무수히 많은 세계 속에선 내가 성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요...^^)

평행 세계 이론은 또한, 타임머신의 역설을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내 직계 조상을 죽였다고 해 봅시다. 원리적으로 따지면 이것은 역설이 적용됩니다. 왜냐하면 내 직계 조상이 죽으면 내가 태어날 수 없는데, 태어나지 못한 내가 직계 조상을 죽이러 갈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평행 세계 이론을 적용하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면 그것은 또 다른 평행 세계인 것이고, 여기에서 내 직계 조상을 죽이면 그것은 그 평행 세계로 나뉘어 진다. 즉 내 조상이 죽은 세계와 그렇지 않은 세계가 나뉘게 되기 때문에 역설은 해당하지 않습니다.(백 투더 퓨처 등에서는 이런 이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다면 타임머신을 써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출발한 평행 세계는 그대로 남아있고 나는 잠시 다른 평행 세계에 갔다가 돌아온 것이니까요.)

애니메이션, 듀얼~! 패러럴 룬룬 이야기에서는 아주 사소한 선택(공사장의 인부가 우연히 발견된 유물을 보고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선택)에 의해서 생겨난 패러럴 월드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마, 패러럴 월드의 개념을 적용한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가장 과학적으로 충실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제로서 소개하기도 좋죠. 처음에 패러럴 월드가 나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시작하니까요.)

하나의 세계에서는 유물이 발견되고, 그 유물을 얻은 과학자가 세계 정복을 나서게 됩니다. 또 다른 세계에서는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평화로운 세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기묘하게도 다른 세계의 사건들을 보게 되고 이로 인해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과학적으로 볼 때 다른 세계의 사건은 웜홀을 통해서 이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양자 단위로...^^ 만약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 그 세계의 일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겠죠. 물론 놀라운 능력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어떤 과학자가 그를 패러럴 월드(전투가 벌어지는 세계)로 보내고, 그 세계에서의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결국엔 이 모든 것의 시발이 된 것을 없앰으로서 두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합니다만.(이건, 가능할까요? 과학적으로 패러럴 월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본래의 세계와 상호 관계가 약해져서(왜냐하면 그만큼 또 다른 선택이 생겨나서 양자적으로 지극히 다른 세계가 되기 때문에.) 결국은 간섭 자체도 약해져 버리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물론, 패러럴 월드라는 설정은 미소 세계의 기준에서만 등장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슬릿 실험처럼 미립자 세계에서 선택의 기로가 등장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지요.(거시 세계의 일은 관측이 가능한데다, 무수히 많은 미립자에 의한 영향으로 하나의 일이 일어날 확률도 고정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패러럴 월드라는 세계는 한편으로 매력적인 세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기술들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지요. 타임머신에 의한 역사의 변화도,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일도, 그리고 성간 여행도...

물론, 이러한 것들 역시 SF 세계에서의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요. 어떻게 적용하는지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린 것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urijar&logNo=20094032881


'삶의 덤 > 즐거운 애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딧불이의 묘'/다시보기 강추.   (0) 2018.11.18
한 번 보세요, 플라잉 위치^^  (0) 2018.08.28
오까에리~^^ 나츠메!  (0) 2017.09.21
미야자키 하야오 컴백!!!  (0) 2017.08.10
목소리의 형태  (0) 201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