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THANK YOU FOR THE MUSIC

토마소 알비노니/바이올린 협주곡 3번 C장조

헬로우 럭키 찬! 2019. 10.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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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뜨와네트의 정원 같은 곡입니다.

나홀로 행복한 멜로디 같은 느낌...뭐지 이거?^^;;

좋습니다.


사무엘 베버처럼 '아다지오'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한 곡만으로도 유명한 작곡가죠.^^

제지업과 판매업을 하던 아부지 덕에,

음악가 집안은 아니었으나 유복한 환경에서 넉넉하게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요.

덕분에 여유롭게 음악생활을 즐긴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 출신으로 후기 바로크를 대표하며,

비발디와 고향이 같은 7세 연상의 형님^^입니다.

 

일생을 작곡가라는 이름에 묶여 살았던 비발디와는 달리

딜레땅뜨에 치중하면서도 수많은 작품을 남기기도 했으나

후대에는 아다지오외에 클래식 입문자가 선호할 만큼 인기있는 작품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로 더 알려진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G단조조차도 본인의 작품이 아니었다는 거,

이 작품이 알려져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불과 60년 전입니다.

 

이탈리아 아카데미 회원이자 알비노니 연구가였던 지아조토(Remo Giazotto, 1910-1998)에 의해서 라는데요,

원래 베이스 패턴과 주제 선율의 단편만 남아있던 악보를

1958년 지아조토가 뼈와 살을 붙여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켰다고 하니,

오늘날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로 연주되고 있는 곡은 사실 지아조토의 아다지오였던 거죠.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플래툰 삽입곡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함께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입니다.


어우~~~~그 장면의 처절함에 또 가슴 저리네요.

방사형으로 조여 오는 적군에게 쫓기다

결국 총알받이가 된 윌리엄 데포(일라이어스 역)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