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전남 찍기 닷새/화순 세량지, 소아르 갤러리, 리조트 아쿠아나

헬로우 럭키 찬! 2019. 10. 7. 23:00
728x90

10월 7일(월요일)

세량지 소아르 갤러리 ▶ 리조트 아쿠아나


오늘 일정은 가볍습니다.

한출사出寫^^ 하신다는 분들의 극찬에 이어

미국의 뉴스 채널 CNN까지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곳 중의 한 장소로 꼽은 화순의 세량제를 기대했고요,

 

다음으로 10여 년 전 홀로 떠난 여행 중에 들렀던 기억이 짙어 운주사를 일정에 넣어 뒀으나....

이곳도 모든 종교들의 실망스런 행태에 비껴가지 않은 소식이 들려 안타까운 마음으로 접었습니다.

 

대신 화순의 핫플레이스로 정보의 물결을 타는 중인 소아르 갤러리를 찾아

커피 한 잔 곁들인 눈요기를 선택했어요.^^  


♠ 세량제

월요일...우리 밖에 없는 휑한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터널




후두둑,  옷으로 스며드는 비를 걱정했으나 오락가락하여 다니기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터널을 통과하면 아기자기 예쁜 정원을 지나고......









....

일단 청송 주산지가 더 낫지 않나?

구미 금오산 저수지도 만만찮은데...

하는 제 개인적인 느낌이 있었고요,

어떤 풍경이든 계절과 시간과 그날의 일기를 심하게 가리는구나 싶었던,

더하자면 출사자들이 프레임에 들어앉히는 실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거였네요.

 

그래도,

조심조심 수면을 노크하는 우연한 가랑비와  인적 없는 세량지의 적요함은

한동안 제 기억 속을 팔랑거리며 돌아다닐 것 같습니다.  













화순 너릿재 소아르(SOAR) 갤러리

(Space Of Art Research Gallery)/2012년 개관

지역 복합문화공간입니다.

히스토리는 다음 백과사전에 나와 있어서.....

암튼,

하필 40세 미만의 젊은 작가에 한해 매월 초대전을 갖는 데는 그만한 깊은 뜻이 있는 것 같아

건립자(조선대 미대 교수랍니다.)의 의도가 사뭇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년 2회 진행 중인 기획 초대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그러더군요.


화순에서 바로 들어 갈 수 없는 위치예요.

터널을 통과 하여 광주로 들어 갔다가 U턴 해서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방치된 채로 멀리 보이는 작품과 묘하게 궁합을 맞추고 있는 입구 풍경입니다.

나는 꿈을 향한 계단을 밟고 있다?? ^^;;





10시 즈음,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준비할 수 있는 메뉴가 한정적이랍니다.

내려앉으려는 무거운 대기에도 기분은 훠얼훨....

그렇다면 가장 기본적인, 간단하고도 명료하고도 깔끔한 아가리까노 한 잔^^;;


카페 2층도 전시 공간이네요. 차를 마시며 감상도 가능한........


2층을 통해 나갈 수 있는 터널.

입구부터 전체가 작품이자 전시 공간입니다.



의외로 눈이 휙 휙 돌아가는 박이군.^^






박이군 작품.

아들 잘 둔 덕에 딸아이는 가을여자, 아름다운 여자가 되었습니다.


요긴 가을남자가.....꽃 까지 들었으면 전국이 들썩거릴 뻔!!!^^;;










뭐지?

걍 잘 봤으면 된 거겠지?ㅎ

백진스키는 작품에서 의미를 찾는 짓거리 따위 하지 말랬는데....^^;;



햐! 거참 입구에서부터 애정 가더니 요 자태의 작품이 계속 맘을 움직이네요.^^


2019년 미술주간 가이드북








원하는 반경 내 맥도날드 소재 확인 불가.....없더라고요.ㅎ

올때 U턴 해서 온 경계 터널을 다시 지나 광주로 들어갔습니다.

ㅎㅎㅎㅎ 맥도날드 찾아 지경을 넘은 거예요.


자리에 앉아 건너편 광주의 한 장소 인증컷 남기고.^^



안구 운동 초큼 한 것 뿐인데......^^;;


여전히 비는 부슬부슬,  스모스가 나란한 시골길......

가슴이 두근두근. 



월요일, 휴관일입니다.

굳게 닫힌 광주.전남 화순 치즈체험학교와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대문만 찍고^^;;





썰렁한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오늘의 마지막 코스^^

리조트 아쿠아나










저녁식사는 카레라이스

그리고 리조트의 마지막 밤은 오락실과 편의점에서 ....^^




드뎌 내일은 하동으로 넘어갑니다.

전라남도의 경계선에 근접해  있다보니 전라도로 착각할 때도 있어요.^^ 

오늘도.......우린 참 좋았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