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안동 우각사에서 청송 자연휴양관

헬로우 럭키 찬! 2020. 6. 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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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18

떼굴랑 4개월.

퇴직 후 곧장 친구가 영면하고 있는 우각사 한 번 다녀와야지 했던 시간이 그새 길게도 흘렀다.

부전역에서 첫 기차를 타고 안동의 풍산읍까지 다녀오려면 꼬박 하루,

기왕 나서는 길인데 1박 잡아 딸과 손주도 데려갈까.

계획을 알렸더니 바로 청송 산림휴양관이 예약되었고....

암튼 딸아이가 나서면 모든 것이 참 순조롭다.

재주꾼 딸.^^

 

출발 전날 미리 들어가 하원한 녀석과 동네 한 바퀴.

역시나 죽고 못 사는 실내복 차림으로...^^;;

여전히 예쁘게 손질된 사찰 앞마당

친구의 부도浮屠를 둘러보고 내려 오는 길

40대 중반, 한창 나이에 훌쩍 삼도천을 건너버린 친구의 생전 웃음이 떠올라 내려오는 길이 흐려졌다.

평온하겠지.....참 고운 이였으니.

 

♥ 하회마을 / 먼 곳까지 즐거이 동행해 준 너를 위해 요기...

수년 전 한 번 다녀갔던 것을 녀석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들어선 시간은 1일 1회뿐이라는 귀한 탈춤공연 시간, 잠시 들러가자 했더니 의외로 초집중해준 욘석 덕에 완주했네.^^

인파가 적은 평일이라 좁은 골목도 전동차로 슝슝, 주말 1시간 한정 사용료만 지불하고도 무한 질주 가능했던  오늘.

 

녀석은 너~무 재미있었다고는 하는데...^^;;

운전기사^^

3년 쯤 되었나....그때는 없었던 섶다리도 건너 보고. 

새삼 또 감탄했던 요 풍경. 앞산 정상이 부용대다.

그 전엔 배를 타고 건너서 올랐지.

섶다리 건너.....

네가 좋아해서 좋아.^^

할미는 풍경 쓸어 담는 중.

최에고로 신났다고 했다.^^

넓은 공터에서 전동차 운전대를 맡겼더니 곧잘 해 냈다는 거.

 

청송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진짜 숲 속의 집이다. 내용 년수는 꽤 오래 된....그러나 평일 헐값에 하루 편히 쉴 수 있었던 호젓한 휴양관.

집으로 가는 길.

비.........

영천댐 삼귀교에서 바라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