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손자에게 보여 준 의미 깊은 부산시민공원

헬로우 럭키 찬! 2014. 5.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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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는 출입문,

하다 못 해 밖이라도 볼 수 있는 창문에 거의 환장수준인 녀석을 두고 보기가 마음 아파 또 집을 나서 봤습니다.

연휴가 길다보니 녀석을 위해 봉사^^;;할 시간도 많습니다.하하.

가깝지만 복잡할 것 같아 좀 더 미뤄두기로 했던 시민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외로 한산하였지요.

황금 연휴라 모두 시외로 빠져 나간 듯했습니다.

 

지난 51일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입니다.

소총을 둘러 멘 미군과 카투사가 어슬렁거렸던 gate4엔 가슴 뭉클하게도 5월의 꽃들이 파수꾼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그 화려한 군무에 눈이 멀 지경이었어요.

불현듯 아득하게 잊고 있었던 기억의 한 조각이 맞춰졌습니다.

반짝반짝 빛났던 , 모든 것이 그저 가능해 보였던 무댓뽀 20대 시절...한 친구의 소개로 미군 사택의 house wife와 교류를 터 자주 들락거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난장이 똥자루 같은 회화 실력에 참 아담하고 예쁜 그 집 거실은 매일이 개그콘서트장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도 푸드득 웃음이 터져 나오는 그 날들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1910년 이후, 다시 온전한 우리 것으로 되돌아 온 이 곳....

이제, 사랑하는 나의 손자가 서툰 걸음으로 당당하게 그 땅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한일합방 이후 미군정을 거쳐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내 거 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이 땅이 201451 '100년의 기다림, 영원한 만남'이라는 의미 깊은 슬로건을  표방하며 부산 시민의 안식처로 돌아왔습니다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드넓은 그 곳을 스치듯 돌아보아서는 설명할 수 없어 한 사이트의 잘 풀어진 글을 골라 아래에 퍼다 날랐습니다.

http://www.lafent.com/inews/news_view.html?news_id=111775

 

(개장 이후 불과 10여 ... 절망적인 소식이 인터넷을 돌고 있습니다. 개똥 천지, 쓰레기 폭탄, 잔디 광장의 심각한 훼손.... , 정말 인간아, 인간아!’ 소리가 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