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백양산, 2만 보라고 해 봤자 짬뽕 한 그릇.ㅎ

헬로우 럭키 찬! 2021. 10.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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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일)

난생 처음 겪어 보는 어제와 오늘의 기온 차라니!

전날까지 입었던 속옷 같은 민소매 셔츠 벗어 던지고 오늘 아침 허겁지겁 꺼내 걸친 털북숭이 아우터.

 

올해 5월 설악산 비공식 적설량 20cm로 우리를 깜딱 놀라게 하더니 그게 시발점이었나 보다.

앞으로 어떤 기상천외한 기후가 우리를 절망케 할는지 모를 일.

아, 지구야 참말 미안해.

선암사는 가 봤니?

가끔은 집 근처의 산을 벗어나 낯선 곳이 보고 싶다는 친구에게 물었다.

워낙 오래전에 다녀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해서.....

 

6월 초 이후 4개월 만에 들어간 백양산, 선암사 들러 오늘은 나도 처음인 길을 선택해 봤다.

임도에서 한 번 더 올라 만남의 광장 들러 성지곡 수원지로 내려오는 코스.

총 25,040보 대략 750kcal, 겨우 짬뽕 한 그릇 소비했다.^^;;

친구에겐 산보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는데 난 살짝 힘 좀 넣어야 했넴.ㅎ

휴일이라 걷는 분들이 많다.

만남의 광장. 아, 백양산에 이런 곳이 있었네. 여름에 떼굴랑 하면서 책 읽기 좋은 곳이다.

내년 여름에 보아아~~~~

 

성지곡 수원지에서 시민공원 관통하여 부전시장으로

 

그새 4시가 훌쩍 넘었다. 장 보기 전 요동치는 허기부터 메워야 해서....

부전시장에서 최에~~~고로 헐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칼국수 2,500원, 비빔밥 4,000원...비주얼 꽤 나온다.^^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려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 간 걸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도종환 바람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