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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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덤/영화, 프레임 속의 세상

노베첸토, 피아니스트의 전설(리마스트링 버전)

헬로우 럭키 찬! 2020. 1. 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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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전설: 1998년 제작

(원제: The Legend of 1900)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음악: 엔니오 모리꼬네

출연: 팀 로스, 프룻 테일러 빈스, 멜라니 티에리, 빌 넌


200일 이상 출.퇴근 차 근처를 지나다녔으면서 오늘 처음 들어가 본 범천 지하차도입니다.

1110, 영화 상영시간 까지 1시간을 걸어 봤고요,

서면 CGV 매표소까지 50, 적당히 걸음마^^;;했습니다 


지오플레이스 6층 영화관 시찌브^^


에스컬레이터 점검 중.

터엉~~~~


'시찌브'도 터엉~~~^^;;

저~~보이는 끄트머리 막다른 곳, 임권택관인 1관입니다.



1900년생 나인틴 헌드레드의 짧은 생에 관한 슬프고 아름다운 기록입니다.

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기억한다면 역시 기대 이상의 경이로움까지 챙겨 갈 수 있어요.

 

1992년 쿠엔틴 타란티노가 감독, 출연한 저수지의 개들에서 범죄자 미스터 오렌지로 섞여든 잠입 수사관 역의 팀 로스가

이후 6년 만에 의외의 감성 캐릭터로 분하여 대중의 눈물샘을 고갈시켜 버린 영화....

 

우리 나이로 올해 60, 제작 당시의 나이가 제법 차오른 37,

게다가 단 한 번도 피아노를 쳐 본 적이 없다는 그를 굳이 초이스 하게 된 감독의 의도가 사실 엄청 궁금했어요.

미스 캐스팅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인틴 헌드레드의 아바타를 팀 로스의 어떤 점에서 발견한 걸까...해서.^^


최고의 명장면.

폭풍우도 그의 세상으로 들어오는 순간 판타지가 됩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다양한 계층을 싣고 유럽과 미국을 왕래하는 타이타닉급의 버지니아호.

‘1900새해 어느 날 기관실 인부 대니 부드먼1등실 피아노 위에서 ‘T. D. 레몬박스에 버려진 백인 아기를 발견합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대니는 아빠를 자처하고 이름을 준 뒤 시커먼 석탄가루와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기관실의 소음 속에서 아기를 키우게 되죠.


이렇게  데니 부드먼 T. D. 레몬 나인틴 헌드레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세계가 된 버지니아호 생활이 시작되었네요. 





 

.....이번에 알게 된 건데요,

이 영화의 원작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이자 작가인 이탈리아 출신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소설 노베첸토였어요.(광속으로 구매함^^)

 

책 소개/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타이타닉 호를 닮은, 물 위의 작은 도시 빅토리아 호. 이곳에서 태어나 일생을 바다를 떠돌며 연주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있다.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은 적 없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사람인 그는 존재한 적 없는 음악을 연주하는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떨친다. 그럼에도 육지로 나아가 넓은 세상을 만나는 대신 꼭 2000명 만큼의 세상을 접하며 살아 가기로 결심한 그는 자신의 삶을 이렇게 정의한다. 88개의 유한한 건반으로 무한한 음악을 연주하는 일.

훗날 빅토리아 호가 전쟁으로 망가져 바다 한가운데에서 폭파될 때조차 그는 배를 떠나지 않으려 한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음악극 노베첸토로 먼저 알려진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모놀로그 노베첸토가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 내용 중(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바로 이거.....)

우리는 음악을 연주했고, 그는 어딘가 달랐다. 그가 연주한 것은…… 그가 연주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하면 이해가 될까? 어디에도 없는 그런 것. 대니 부드먼 T.D. 레몬 노베첸토. 그가 피아노에서 일어나면 그 음악은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영원히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그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그는 폭탄 위에 앉아 있었다. 진짜로. 어마어마한 다이너마이트 더미 위에 앉아 있었다.

_23페이지

아직은...........눈을 감고....좀 더 음미하고 싶네요.


사랑하면 이런 음이 터지나요.

그녀(멜라니 티에리/2014년 작 아름다운 유혹에서 변함없는 모습에 깜놀했어요.^^;;)를 발견한 나인틴 헌드레드의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아름다운 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책....어제 오후에 주문했는데 오늘 1시 10분에 도착했네요.

늘 고마워요, 알라딘.^^


근데 놀랐습니다.

15페이지부터 시작된 본문의 끝은 85페이지....엄청 얇은 책이었다는 거예요. ㅎ

생각컨대 시나리오도 필요없이 묘사된대로 영화에 다 담은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