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즐거운 애니

'너의 이름은'.....어쨌거나 엔딩이 해피해서 좋았던..

헬로우 럭키 찬! 2017. 1. 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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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오늘 한파는 올 들어 최고입니다.

 위에 서면 얼어버린 코가 떨어져 나가 또르르 굴러 다닐 것 같은 ...

그런데 하필 오늘 발동이 걸렸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러나 개봉 첫날을 사수하지 못 한 너의 이름은을 보기 위해 롯데시네마 본점을 찾았습니다.

인파를 피해 다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독감과 사투를 벌이느라...기타 등등의 사유로 20일을 훌쩍 넘긴 오늘에서야 대형 스크린과 마주했어요.^^

작년 괴물의 아이이후 오늘입니다.



언어의 정원(2013) 외에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2011), 초속 5센티미터(2007년), 구름 저 편, 약속의 장소(2004), 별의 목소리(2002)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은 거의 섭렵했고, 이제 일본과 한국을 강타한 최신작 너의 이름은에 풍덩 빠진 오늘....일단 해피엔딩이라 기분 좋았고요.

전작들에서 울적하게 남아있던 안타까움이나 애틋함이 이 작품 하나로 치유 받은 것 같은 느낌....추운 겨울 저녁, 귀가 길은 한결 가벼웠네요.


내용을 공들여 옮겨 놓지 않아도 감독의 인터뷰 발췌문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 요기 남겼어요.

 

가장 결정적인 건, 2011년 일어난 일본 대지진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습니다. 그 후로 일본 사람들은 모두 살아있기를, 행복하기를바라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저도 <너의 이름은>을 만들면서 그때의 기도를 담고 싶었습니다. 기적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꿈의 신탁을 받은 소녀가 사람들을 재난에서 구한다는 이야기는 구전 설화나 신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꿈에서 운명의 신탁을 받는 구원자들의 이야기도 많죠. 꿈의 세계가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정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꿈과 현실, 인간과 인가,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무스비라는 개념을 가져왔습니다. 이 세계는 이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3.11 대지진이 일어나기 천 년 전에도 비슷한 재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천 년 전의 사람들은 알림과 경고의 의미로 석비를 세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실을 잊고 말았죠. 우리는 그걸 잊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모든 것을 잊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기 위해 열심히 저항하는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은 사춘기의 소년 소녀가 서로에게 느끼는 연민과도 연결됩니다. 망각과 망각하지 않으려는 저항을 함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제 작품에는 일상과 판타지가 늘 공존합니다. 저는 일상에서 한 개인이 느끼는 작은 감정 속에 거대한 우주적 관념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일상과 우주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우리가 왜 태어났는지, 그리고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커다란 흐름 속에서 깨닫는 이야기를 하려면 판타지와 SF적 요소를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40대가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사춘기 시절의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지. 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지 아직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더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답을 찾겠죠? 하지만 사춘기 시절의 두근거림에 대한호기심이 완전히해소되진 않을 겁니다. 사랑은 인간에게 가장 큰 궁금증이니까요. 저는 제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 질문에 더 명확히 다가서고 싶습니다.


    


일본 역대 흥행 순위 4위를 차지한 너의 이름은’.

10에는 너의 이름은을 포함해서 애니메이션이 다섯 편이나 되는데, 1위가 놀랍게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이것도 굉장히 흥미진진했습니다.)이네요. 그리고 3위는 유일하게 월트 디즈니사의 겨울왕국(2013), 4위에 너의 이름은(2016)’, 6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7위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 1997)....역시 모두 매혹적인 작품들입니다.



도쿄의 평범한 남고생 타키, 도쿄를 동경하는 시골 여고생 미츠하...어느 날부터 그들의 육체가 잠을 통해 바뀌기 시작하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일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다가오는 혜성.....천년을 주기로 하늘을 관통하는 혜성은 작품의 중요한 매개 요소로서 줄거리의 무스비역할을 하죠.

몸이 바뀌는 현상이 사라지고 기억조차 희미해져 가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둘에게 엄청난 기적이 일어납니다.

 

감독의 전작을 섭렵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도 낯설지 않은 장면과 풍경들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살짝 아련하기도 하고, 너무 평화로운 배경이 새롭기도 하고...


이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강력하게 추천한 작품 목소리의 형태를 기다리고 있으려고요.

2016년 가을에 일본에서 개봉하여 '너의 이름은'보다 더 격렬한 인기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올 여름 한국 개봉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 

길게도 남았네요.^^;; 

첨부이미지


압도적이라든가 경이롭다든가 하는 비교 평가에 대해서는 조금 자제하는 중이고, 암튼 배경의 정교함에 있어서 입 벌어지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도끼도끼한 작품...그 세계 속으로 잠시 들어가 봅니다.


[ About Movie ]

SHINKAI MAGIC

 

<초속5센티미터><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세계 집대성

실사보다 정교하고 판타지보다 경이로운 애니메이션의 신세계

2002<별의 목소리>로 데뷔한 이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04’), <초속5센티미터>(07’), <언어의 정원>(13’)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한 언어로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온 신카이 마코토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천재 감독, 빛의 마술사, 배경왕 등 수많은 수식어를 지니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가진 그가 3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감독 특유의 탁월한 감성과 수려한 영상미가 절정에 달한 신작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아름답고 장대한 세계에서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잊지 않기 위해, 소중한 인연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해왔다. 이처럼 인연이어짐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너의 이름은.>은 사춘기 소년, 소녀가 서로의 꿈을 통해 뒤바뀌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예측불허의 드라마 전개가 더해져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너의 이름은.>이제까지 작품의 모든 장점이 응축된, 1분도 지루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감독의 바람대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까지 뜨거운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 각본과 콘티를 다듬는 과정에만 1년 이상을 쏟아 부은 작품인 만큼 실사 영화보다 정교하고 판타지보다 경이롭고 장엄한 영상미를 선보이는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세계가 집대성된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12년 만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아성을 깨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타이틀을 뛰어넘은 새로운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펼쳐 보일 애니메이션의 신세계가 201714일 찾아온다.

 

MIRACLE ROMANCE

2017년 새해, 기적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전 세계를 울린 인연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가슴 뛰는 로맨스

2014년 봄부터 시작한 <너의 이름은.> 프로젝트의 첫 기획서 제목은 <꿈이라 알았으면(가제) ~남녀 뒤바뀌는 이야기>였다. 일본의 유명한 와카(정형시) ‘그리며 잠들어 그이 모습 보였을까, 꿈이라 알았으면 눈뜨지 않았을 것을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이후 6고에 걸쳐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름을 묻는 것으로부터 관계가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제목을 <너의 이름은.>이라 지은 이유를 밝혔다. 이렇게 출발한 <너의 이름은.>은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타키미츠하가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그려낸다. 그 속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모르는 장소에서 살고 있고, 어쩌면 그 두 사람은 만날지도 모르는 존재이지만, ‘인연은 반드시 이어져 있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와 같은 <너의 이름은.>의 따뜻한 메시지와 가슴 뛰는 로맨스는 국적불문, 세대불문, 취향불문 폭넓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에서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재패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올랐고, 아시아 5개국 흥행 1, 42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까지 전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해외 유수의 언론에서 또한 "신카이 마코토의 명성을 세계에 확인시켰다"(Hollywood Reporter), “신카이 마코토. 이 이름을 꼭 기억하라.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 혹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아니 그 두 개의 상을 모두 받을지도 모른다”(Empire Magazine), “폭우가 내린 뒤에 선명하게 빛나는 풍경과 같은 영화”(Daily Telegraph UK), “경이로움과 눈물을 선사하는 걸작”(The List) 등 뜨거운 찬사를 쏟아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미라클 로맨스 <너의 이름은.>내가 여자가 된다면, 혹은 남자가 된다면?’이라는 설레는 감정에서 출발해,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STAR CAST

<하울의 움직이는 성> 카미키 류노스케 X <늑대아이> 카미시라이시 모네

최고의 청춘 배우들의 운명적 캐스팅, 완벽한 목소리 연기

도쿄에 사는 남고생 타키역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01), <하울의 움직이는 성>(’04), <썸머 워즈>(’09)부터 이번 <너의 이름은.>까지,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세 명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호소다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 모두에게 선택을 받은 유일한 젊은 배우 카미키 류노스케가 맡았다. 카미키 류노스케는 제29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을 수상했으며,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13), <신이 말하는 대로>(’14), <바쿠만>(’15) 등에 출연한 연기파 신예.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모두에서 활약해온 배우인만큼, 소년에서 소녀로, 소녀에서 소년으로의 디테일한 변화와 섬세한 감정 연기가 압권이다. 시골에 사는 여고생 미츠하역은 오디션을 통해 뽑힌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맡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몇 백 명을 보아도, 분명 카미시라이시 모네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한눈에 그녀를 선택했다고 전해진다. <늑대아이>(’12)로 목소리 연기에 첫 도전했던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은 운명이었다고 소회를 밝힌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감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세계 속에 빠져들어간 그녀는 발랄한 여고생이자, 거대한 운명과 기적 같은 사랑을 마주하며 변화해가는 미츠하그 자체를 연기해낸다. 한편 <너의 이름은.>에는 두 청춘 배우 외에도 <바닷마을 다이어리>(’15), <아이 엠 어 히어로>(’15) 등의 작품으로 국내 잘 알려져 있는 나가사와 마사미(‘오쿠데라), 일본의 원로배우 이치하라 에츠코(‘할머니) 등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벽을 뛰어넘은 초호화 배우진이 참여해, 탁월한 목소리 연기로 작품에 색채를 더했다.

 

DREAM TEAM

일본 최고의 제작진이 선사하는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원령공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브리의 전설, 안도 마사시 작화

타나카 마사요시 캐릭터 디자인, 인기밴드 래드윔프스 OST

<너의 이름은.>의 환상적인 세계는 일본 최고의 제작진의 의기투합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 첫 단계로 <원령공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에 참여한 안도 마사시 작화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최고의 장인이자 모든 애니메이션 스태프들의 살아있는 스승으로 불리는 안도 마사시는 자신이 추구해온 일상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작화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 더해졌을 때 어떨까라는 궁금증에 흔쾌히 작업을 시작했다. <너의 이름은.>의 기적 같은 러브 스토리는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안도 마사시의 작업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보여주신 분이라며 작업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너의 이름은.>의 캐릭터 디자인은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15)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타나카 마사요시가 맡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단편 광고 애니메이션 <크로스로드>로 첫 조우했던 타나카 마사요시는 스토리와 작화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인다. 서서히 완성되어간 <너의 이름은.>의 세계에 방점을 찍는 것은 인기밴드 래드윔프스의 OST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음악. 래드윔프스는 구상부터 제작까지 1년 이상의 작업 끝에 4곡의 주제가 전전전세’, ‘스파클’, ‘꿈의 등불’, ‘아무것도 아니야와 배경음악 22곡을 완성시켰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너의 이름은.>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OST는 일본 발매 동시 오리콘 차트 1, 6주 연속 음원 차트 TOP5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