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견과류 강정, 준비된 재료만 있으면 세상 쉽지만....

헬로우 럭키 찬! 2021. 11.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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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면 사실 일도 아니다.

팬에 danger 살살 녹여 집에 있는 견과류 대 때려 넣고 버무려 굳히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 전에 재료들을 보관하기 위한 과정이 초오큼 귀찮다.

일단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박씨나 해바라기씨.

싸 들고 온 뒤의 잔 손질이 만만찮다.

식초 떨어뜨린 물에 잠시 담궜다가 몇 번 헹궈내고 대소쿠리에 널어 바짝 말린 후 한 번 볶아 둬야 이후의 과정들이 생략되는 거다.

 

호두는 요리할 때마다 끓는 물에 데쳐 속껍질꺼정 대충 벗겨줘야 식감이 좋다.

탄닌 성분이 풍부한 율피처럼 호두 속껍질도 다양한 효능이 있긴 하지만 서두 나는 대체로 홀랑 벗기는 편이다.ㅎ

 

그리고 아몬드나 브라질너트 종류도 슬라이스가 아니라면 적당한 크기로 박살 내줘야 한다.^^

암튼 보관 중인 호박씨랑 해바라기씨는 이미 손질되어 있으니 내친김에 시작!

 

♠ 나의 재료들은....

브라질너트+아몬드+해바라기씨+호박씨+호두+건포도+건크렌베리

 

살짝 한 번 볶아주면 고소함과 함께 풍미가 산다캐서.^^

 

일반적으로 조청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나는 설탕과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했다. 물은 종이컵 2/3. 양을 측정하기 힘들어 대충 함.^^

 

팬의 소스가 자글자글 끓기 시작하면 준비된 견과류 몽땅 투하! 몇 분 골고루 저어준 후.....

아, 요거!

시나몬향이 맛을 쫌 더 고급지게 해 준다고 해서....

귀 팔랑^^, 마침 집에 있던 걸로 소스 졸일 때 한 스푼 섞어 넣었다.

(결론은 만족^^)

 

 

올리브 오일 처발처발한 트레이로 옮겨 담았고

 

대략 1시간 정도 식혀서(겨울이라 엄청 빨리 식어 버렸다.) 먹기 좋은 크기로 싹둑싹둑.

견과류를 쉽게 섭취하기 위해 한동안 약과를 만들어 먹다가 살짝 물려서 요렇게 해 봤더니,

흠..... 좋으넴.^^

 

 

감기 치르느라 본의 아니게 게으름이 생겨 버렸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회복된 후 마구 해치워 버린 일.^^

 

요거는 어제 몸이 개운해진 틈에 부전시장 잠시 들러 델고 온 비트.

차를 만들기 위해 채 썰어 말리는 중이다.

 

그리고 삶아 갈아서 소분 보관 중이던 병아리콩을 다 먹어 버려서 또 준비 중. 

 

다음은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는 우엉 차례.

일전에 볕 좋은 날 말려둔 놈은 손주 먹이려 보냈고......

말린 비트 덖음까지 끝댄 후 겨우내 마실 우엉차도 준비해 둬야겠다.

 

흠머...뭔가 조급해지넴.

이러지 않기로 해 놓구서.^^;;

내게 평균 수명이 허락되어 있다면 앞으로 널린 게 시간인데, 계획된 일이 아니어도 소소하게 할 일은 끊임없이 눈에 띈다.^^

여유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