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앉아서 즐기는 가을 풍경

헬로우 럭키 찬! 2021. 11. 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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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주를 감기와 친분 쌓느라 방콕 고수 중에......

그 사이 여기저기서 날아든 즐거운 일상들이 반갑다.

 

결혼기념일에 월차까지 사용하여 달려온 사위와 나름의 색을 입혔다며 1박 나들이 사진을 보내온 딸과,

얼마 전 장산 초행길에 도움을 준 oo고 교사들로부터 범어사 산행 중이라며 단풍 고운 가을을 전해 받기도 했다.

앉아서도 가을을 잔뜩 품을 수 있도록 해 주신 여러분 모오두 캄사하옵니다아~~~^^

 

♥ 경주와 포항을 들러 예쁜 발자국 남긴 사랑이들 ^^

 

 

 

 

 

범어사 근교 산행 중이라며 실시간으로 요올씨미 가을을 날려주신 고마운 쌤들^^

 

어느 해 나는 아름다운 책 한 권을 읽었다

도서관이 아니라 거리에서

책상이 아니라 식당에서 등산로에서

영화관에서 노래방에서 찻집에서

 

잡지 같은 사람들

소설 같은 사람들

시집 같은 사람들

한 장 한 장 맛있게 넘겼다

 

​아름다운 표지와 내용을 가진 책이었다

체온이 묻어나는 책장을

눈으로 읽고

혀로 넘기고

두 발로 밑줄을 그었다

 

​책은 서점이나 도서관에만 있는 게 아닐 것이다

최고의 독서는 경전이나 명작이 아닐 것이다

사람, 참 아름다운 책 한 권

 

공광규 아름다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