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감기...죽을 지경입니다. 해도!!!!

헬로우 럭키 찬! 2016. 10.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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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1년에 한두 번은 환절기 감기를 견디지 못 하고 병가病暇에 업혀 갑니다나이를 의식하면서 건강관리에 나름 신경을 쏟는 편인데도 내 몸은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네요.^^;;

사고 이후의 트라우마에 눌려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면서는 걷는 시간도 많아졌고, 휴일 역시 야외 활동이 잦은데 몸은 여전히 그까짓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잔병이 몸에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이번에도 환절기 감기로 자리보전하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억지로 출근해서 하루 견디는 것쯤이야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회복 상태가 늦어져 양쪽 모두 득 될 일이 없으니 아예 하루 이불 뒤집어쓰고 떼굴랑 하는 게 훨씬 영양가 있다는 저만의 생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날 일찍 퇴근해서 약을 먹었는데도 아침엔 여전히 머리가 깨질 것 같았고,

코는 존재 망각 상태...아이고...이번에도 상태가 초오큼 심각했어요.


"병가 씁니다아~~"


기는 푹 쉬고 잘 먹으면 빨리 낫는다.”는 항간의 처방이 상당히 신빙성 있음을 종종 경험한 터라 이번에.....

 

본인의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 버텨주고 있는 고마운 내 몸.

걱정 마! 거동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절대 너를 굶기진 않을 거야. ’

 

공복 중 약 복용은 위를 상하게 하니까 일단 영양식으로 아침을 챙겨야 해요.^^;;

 

감기에 단백질 풍부한 계란이 좋다캐서 ... 계란 볶음밥 했어요.

(계란2+, 외간장과 화이트와인양파소스, 깨소금, 참기름으로 양념하고),

(냉장고에 있던 파프리카 3+브로콜리+당근을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아서 갈릭 소스 뿌리고...)

 

늦은 점심.

지난 주 딸이랑 수제비 해 먹고 남은 육수랑 냉동실에 보관해 둔 반죽으로.....

요기도 계란 풀고 거피 하기 전의 들깨가루(국물이 살짝 지저분해도 뭐, 양기 돋워 준다니까...^^) 왕창 뿌리고..

(감기가 완전 자리 잡으면 입맛이 아예 없어진다고....하더니 아닙니다. 요런 양으로 2그릇..)



그리고 뻗치는 감기 기운을 다스려 준다는 밀감과 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계피, 생강, 밀감 껍질을 다려서 만든 꿀차 마시고 간식으로 요거트랑 달달한 비스킷.(엄청 먹어 줍니다.^^;;)


그리고오~~~

저녁엔 잠을 푸욱 자게 해 줄 화이트 와인으로 마무리.^^

다음날 아침, 훨씬 가벼워진 몸으로 출근했어요.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