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가을, 좋네

헬로우 럭키 찬! 2020. 11. 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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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금)

불과 보름 전의 기억이 참 멀기도 하네.

암튼 뭔가 빌미가 되어 딸네로 들어간 것 같긴 한데....

 

.....뇌 주름도 탄력이 바닥 치고 있다.

한창때 게으름 피우며 아끼다^^;; 이제는 X이 되어버린 가엾은 나의 뇌.

 

제주도에서 본 지 며칠 되었다고 그새 얼굴 까먹겠다며 생각에 엄살이 들러붙었다.

'보고 시퍼쪙'^^;;

유치원 때부터 이웃하고 지내더니 이젠 같은 반에 학원까지 붙어 다녀야 하는 연인 같은 두 녀석.

합기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두 녀석 다 집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다음 날........창원농업기술센터 진해기술지원과.

남문아파트에서 걸어 15분 내외면 도착한다.

사계절 내내 볼거리 충분한 곳이며 아이와 한나절 보내기엔 더없이 좋은 곳.

합기도 승단 연습 마친 녀석을 픽업하여 곧장 달려 ..

 

정원에 가득한 꽃베고니아와

잎이 거의 떨어졌으나 여전히 예쁜 노랑, 빨강, 분홍 장미...그리고 갈대(억새?^^;;)와

토끼 끼니 챙겨 주시는 분과

생각을 깊게 파고 있는 중인 따님과

 

하우스엔 갖가지 열대과실이 주렁주렁

무화과

포도

하동의 호박축제 이후 처음 보는 대형 사이즈 호박

가장 신기했던 용과.

커다란 나무에 달려있을 줄만 알았는데, 천년초처럼 선인장과라니!

집에서의 내키지 않는 공부, 독서보다 차라리 가을을 즐기는 게 훠얼 좋은 ...^^

그래도 어카나.

평범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우리 생각은 제도교육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걸.

 

브나로드!

답은 그들 속에 섞이면서 찾을 수밖에.

 

바람 불지 않는 인생은 없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이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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