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집에 가자아~’
사실 동부산 쪽은 일찍 들어갔다가 살인적인 교통 체증이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나와야 합니다.
오늘 활동 시작 시간 9시, 물 마른 장안사에서 충격 먹고 튕겨져 나와 과학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조금 넘었더랬죠.
그리고 귀가를 결정했던 시간은 3시.
6시간 동안, 이동 시간과 점심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무려 3시간 욘석의 몸은 혹사 당했습니다. ㅎ
무지 신기했던 현상인데요, 직전까지 갓 잡아 올린 고등어 같았던 녀석이 귀가를 재촉하자마자 바로 그로기 상태로 돌변하더라는 .....^^;;
아이들은 놀이 삼매경에 빠지면 초인적인 힘이 발동되나 보옵니다.
전날의 부족한 수면과 겹쳐진 탓도 있었겠지만 차에 오른 지 수 분 만에 완전 졸도^^했어요.
거실에 업어다 눕히기까지 미동도 않던 녀석은 7시 넘어서야 반눈 뜨고 일어났네요.
‘이거 아냐. 얘 그냥 두면 낼 아침 까지 잠 안 잘 텐데....’
해서 마지막 타임 9시에 맞춰 간 송상현 광장 물놀이 분수입니다.
시민공원에 주차 후 25분간(머뭇거렸던 시간 제외하면 20분) 놀이굿 한 판 뜨고 왔어요.
의외로 소박한 숫자의 인파.
휴일 여름밤 치고는 한가한 편입니다.
곧 시작될 물놀이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몇 보이고요.
녀석의 온 몸은 곧 솟구칠 분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와아~~~~~
굉장하네요.^^
정말 볼만 했습니다.
광장의 영화상영도 끝났고......
그래도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녀석을 데리고 시민공원으로....
집 가까이 이런 곳이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걷기 싫으면 ‘힘들어, 안아줘.’하는 녀석을 위해 얼마 전 휴대용 유모차 한 대 구입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유용했던 물품이죠. ㅎㅎ
오늘도 녀석에게서 하사^^;;받은 행복으로 햄 볶았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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