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 영화 ‘The Sting'의 주제곡 'The Entertainer'로 유명한 영화음악의 거장 마빈 햄리시가 지병을 앓던 중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그 외에도 알려진 영화 ‘추억’의 주제곡 The Way We Were....요건 바바라 스트라이젠드가 불렀지. 40년 가까운 지금도 이 두 곡은 피아노곡으로, 흐밍 코러스로 자주 들을 수 있는 멋진 음악이다.
햄리시는 많은 영화 음악과 뮤지컬을 만들었고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각각 3번과 4번 받았으며 토니상을 수상했다. 줄리어드 음대 출신인 그는 피츠버그 교향악단과 버팔로 교향악단의 수석 팝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그 분의 타계 소식에 문득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제는 원로배우가 된 로버트 레드포드와 먼저 떠난 폴 뉴먼이 주연했던 영화 ‘스팅’을 기억해 냈다.
20대 초반쯤이었나....로버트 레드포드의 초상화 까지 직접 그려서(엄마는 내 그림 실력에 뻑이가 갔다는^^;;) 간직했던 적도 있었는데....엔터테이너는 악보까지 구해서 연습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 뒤에도 그가 출연한 영화는 꼬박꼬박 챙겨 봤더랬지.
암튼 스팅은 죽었던 주연들이 씨익 웃으며 일어나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 반전의 묘미가 뛰어났던 통쾌한 영화였다.
마치 상대를 희롱하듯, 양쪽 뺨을 번갈아 가며 찰싹찰싹 두드리는 것 같은 상큼발랄한 주제곡도 너무 좋았던 영화 ‘스팅’...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코미디, 범죄, 드라마 | 미국 | 129 분 | 개봉 1975.08.14
감독 : 조지 로이 힐 George Roy Hill
출연 : 폴 뉴먼 (헨리 곤도프 역), 로버트 레드포드 (쟈니 후커 역), 로버트 쇼 (도일 로네건 역), 찰스 더닝 (스나이더 역), 레이 왈스톤 (싱글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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