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삶의 덤/THANK YOU FOR THE MUSIC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 장조 K.216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2-1-3 악장순 이어듣기
Andrew Manze, cond.
The English Concert
Complete
Gidon Kremer, violin
Nikolaus Harnoncourt, cond.
Wiener Philharmoniker/The Vienna Philharmonic
I. Allegro (00:00)
II. Adagio (10:35)
III. Rondeau. Allegro (21:00)
Hilary Hahn, violin
Gustavo Dudamel, cond./span>
Stuttgart Radio Symphony Orchestra
I. Allegro
II. Adagio
III. Rondeau, Allegro
Arthur Grumiaux, violin
Sir Colin Davis, cond.
London Symphony Orchestra
Rec. : 1961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작곡하고 3개월 후 1775년 초가을에 쓰여진 이 곡은 모차르트의 5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고 알려진 곡으로 그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경쾌하고 아름다운 표현과 선율미가 일품이다.
제3번 협주곡은 앞의 2번 협주곡이 나온지 3개월이 지난 초 가을. 1775년 9월12일경에 완성된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서의 전체적 구성은 앞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 규모가 크며 기법이 확실하고 표현의 폭이나 예술적 가치를 비롯한 다양한 점에서 이 짧은 기간에 동안에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 곡도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우아한의 프랑스적 밝은 색체를 강하게 풍긴다. 이것은 제2악장의 아다지오는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피에르 가비니예스(Pierre Gavinies,1728~1800), 혹은 알게상드로 게넹(Alesandre Gueneie, 1744~1835)등의 협주곡 느린악장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피날레에서도 완전히 프랑스 풍의 포 푸리(접속곡)이며, 제1악장의 단순 경쾌한 선율과 화성에도 *갈란트 양식* 의 밝고 우아한 프랑스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다. 그러나 비약적 발전이라고 해야 할 것은 이 곡 첫부분에 모차르트의 독자적인 양식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케스트라 사이의 대화적 성격, 관악기를 중시하는 점에서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1악장의 첫 주제는 같은 1775년 4월 23딜에 초연된 2막의 음악극 [양치기의 왕, K208]의 제1막의 아리아 중 관현악에 나오는 것이다.
이 곡은 1775년 6월~12월까지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연이어 작곡한 4곡. 일명 잘츠부르크 협주곡으로 이 후의 두 곡과 함께 자주 연주되며 교육적인 목적으로도 즐겨 사용된다. 그 원인은 형식적으로도 완전하며 음색이 아름답고, 풍부한 내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3번 협주곡을 [슈트라스부르크 협주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3악장의 2개의 론도 주제 중에서 알레그레토 주제가 [슈트라스부르거]라는 옛 선율과 거의 같기 때문에 제4번 협주곡이 아니라 이 3번 협주곡을 [슈트라스부르크 협주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악장 Allegro, G장조, 4/4박자, 협주풍의 소나타 형식
G장조 4/4박자. 협주풍의 소나타 형식. 제1주제는 모차르트의 2막 음악극 <양치기의 왕>(1775) 1막에 나오는 곡으로, 강약이 확실하게 대조되는 관현악의 투티가 G장조로 연주된다. 이것을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받고 나서 제1바이올린으로 유도되며 이어서 오보에와 호른이 경쾌한 제2주제를 연주하고 바이올린 2부가 반주한다.
발전부는 주로 제1주제의 전개로 이루어지며, 재현부는 독주 바이올린이 중심을 이루며 바이올린 2부의 반주로 오보에와 호른이 약하게 뒷받침한다. 코다에서는 악장 처음에 오케스트라가 제시한 제1주제의 후반을 이어받았던 리토르넬로 부분을 사용하며 악장을 마무리한다.
Henryk Szeryng, violin
Sir Alexander Gibson, cond.
New Philharmonia Orchestra
Cadenza by Sam Franko
2악장 Adagio, D장조, 4/4박자
D장조 4/4박자. 아름다움이 넘치는 악장이다. 이 악장에서는 오보에 대신 플루트가 사용된다. 이 느린 악장 전체가 약음기를 끼고 연주되기 때문이다. 먼저 제1바이올린이 주제를 연주하고,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셋잇단음표 음형,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피치카토를 중심으로 모든 악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독주 바이올린이 옥타브 위에서 주제를 되풀이하다 자유로운 변주로 전개되며, 플루트와 제1바이올린의 옥타브에서 딸림조의 부주제가 나타난다.
독주 바이올린이 주요 주제를 처리하는 발전부에서는 표현성이 깊은 아름다움이 만들어진다. 재현부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제2주제가 으뜸조로 바뀌며 트릴로부터 페르마타로 유도되어 카덴차로 들어간다. 코다에서는 제시부를 마칠 때의 음형이 다시 사용되며 독주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하는 듯이 악장을 마친다.
3악장 G장조, 3/8박자
G장조 3/8박자. 악보에 ‘rondo’가 아니라 ‘rondeau’라고 프랑스어로 적어 넣었듯이, 프랑스적인 색채가 짙은 악장으로 중간에 짧은 단조의 안단테와 장조의 알레그레토 부분이 끼어 들어가 있다. 먼저 현5부가 주제를 쾌활하게 연주하기 시작하며 오보에와 호른이 가세한다. 관과 현이 주고받고 나서 독주 바이올린이 바이올린 2부에 실려 얼마간 슬픈 분위기를 띤 부주제를 연주한다. 곡의 분위기가 안단테로 바뀌는 부분은 매우 짧지만 매우 인상적이다. 파반 리듬에 의한 단조 분위기가 12마디 정도 계속되다 끝난다.
다시 알레그레토로 돌아와 먼저 현이 아르코로 바뀌어 반주하는 가운데 독주 바이올린이 민요풍으로 알레그레토의 주제를 연주한다. 후반은 셋잇단음표의 펼침화음이 스타카토로 움직이며 그 위에서 오보에가 주제를 연주한다. 독주 바이올린이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동반하여 약하게 새로운 음형을 연주하고 난 뒤 오보에가 주제를 연주한다. 선율적으로 볼 때 2개 부분으로 나뉘는 이 알레그레토 주제는 ‘슈트라스부르거’라는 옛 선율과 거의 같기 때문에 이 3번 협주곡에 ‘슈트라스부르크 협주곡’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위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다시 처음의 알레그로 G장조로 돌아가고, 관과 현이 주고받는 가운데 오보에와 호른이 울리면서 조용히 악장이 끝난다.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1947 - , 라트비아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1947년 라트비아 공화국의 리가에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독일에서 활약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칼 브루크너였고, 양친 또한 모두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모계로는 독일, 부계로는 스웨덴 계통의 피를 어어받았다. 1965년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하여 19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1969년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그리고 197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6년에 카라얀의 베를린 필과 브람스의 협주곡을, 1978년에는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과 번스타인의 <세레나드>를, 1979년에는 마젤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과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을 녹음하였고 1980년에는 당시의 서독으로 망명하였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981년에 로켄하우스음악제를 창설하였다. 1992년부터는 이 음악제의 명칭이 크레머의 이름을 따서 ‘크레메라타 무지카’로 바뀌었다. 기돈 크레머는 1997년 발트 3국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크레메라타 발티카(kremerata baltica)'를 창단하였다. 2012년 10월에 내한하여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이끌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방한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