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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도 아쉬운 연휴 끝날...그리고 어린이 날입니다.
거창 가까운 고령에 미니멀 동물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전날 사위가 인터넷으로 할인 예매를 해 두었네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에 두메산골 옆차기라도 할 것 같은 산 속에 끝없이 몰려드는 차량의 행렬...게다가 울퉁불퉁 외길에 차가 들고 날 때마다 대기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평소 제약이 많이 따르는 요즘 아이들이라 하루 만이라도 원 없이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오늘....
빼곡하게 들어 찬 주차장. 관람이 끝난 사람들이 빠져 나가야 큰 길에 대기 중인 차들이 차례로 들어 옵니다.
사람에게서도 느껴 보지 못 했던 위엄을 보았습니다. 눈이 마주쳤을 땐 슬그머니 고개까지 숙여지더라는...ㅎ
아......그 날...우리 밖으로 강제로 끌려나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작은 닭 만한 크기였는데 이름은 모르겠고요, 몇 가지의 화려한 색을 띄고 있더군요.
고개를 푹 꺽고 땅을 내려다 보던 ......
문득 뜬금없는 코 끝의 통증으로 눈물이 피~ㅇ 돌아 그냥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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