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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눈을 뜨면서 이변이 생겼습니다.
마트에서 눈에 띄기 전까지는 먼저 사 달라는 일이 없었던 ‘터닝메카드’를 내 놓으랍니다.
현관문을 열어보면 있을 거라고.....
7밤 자고나면 택배 아저씨가 가지고 오신다며 임기응변으로 눙쳐버렸던 어제의 상황이 떠올랐네요.
헐!
시간과 날의 개념이 덜 여문 걸로 그동안 잘 이용해 왔는데 오늘 핵폭 맞았습니다.
‘터닝메카드’가 녀석의 수중에 들어올 때까지 종일이라도 읊어댈 기세인데, 엎친데 덮친 상황이 뭐냐믄... 오늘 대형 마트 휴업일이라는 겁니다.
‘생각났다. 가자, 국제시장 장난감 골목.’
터닝메카드 ‘모스톤’ 구입 후 요기서 아점 해결했어요.
타 지방 사람들에겐 많이 알려진 비빔당면집입니다.
그리고 건너편 보수동 헌책방에서 요즘 녀석이 열광 중인 공룡 관련 서적 4권 구입했습니다.
그다지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즐겨 다니던 곳이었어요.
새 책 한 권 값으로 새 책 같은 중고 서적을 3권 정도는 너끈히 살 수 있었죠.
그 느낌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자 된 것 같은....^^
요즘은 서면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하다보니 이 곳을 잊고 있었네요.
이 책 저 책 뒤적이며 잘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발길 닿을 수 없는 까마득한 과거를 헐값에 보여주고 건네주는 이 골목을 욘석도 많이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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