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까지 3일 연휴.
♪∼♬♩와우~! 했는데.....
중국을 강타한 17호 태풍 ‘매기’의 영향으로 연휴 내내 200mm의 폭우가 쏟아진다는 기상청 예보를 ‘그.래.도’ 믿고 바깥 나들이에 일단 제동을 걸어 둔 상태였습니다.
‘엄마, 금욜 우리집으로 와아~’
금요일엔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오후부터 구름이 가벼워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긴 했었죠.
저녁 메뉴를 소고기 샤브로 정하고 장을 본 후, 간간이 스치는 빗소리를 들으며 쏘주 한 잔 ....
또 먹다가 이런다는....^^;;
다음 날!
하늘엔 해가 비칠 정도로 얇은 구름만 잔뜩 깔려있었고 더 이상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았지요.
그래도 기상청은 부산날씨에 계속 ‘우산 위로 쏟아지는 비’를 그려대고 있더군요.
‘낚시하러 가야지, 찬’
인터넷으로 대충 주문한 낚싯대입니다.
휴대용으로 괜찮겠다 싶어 일상적인 계산 없이 구입했다가 실물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헐!! 요거 3~4세용인가 봉가?’ 했던....ㅎ
9,800원 지불했습니다. ㅋㅋ
톳짬뽕으로 많이 알려진 용원의 맛집이랍니다.
그냥 맛있는 짬뽕인데, 사위는 엄청 맛있다네요.^^;;
짬뽕과 탕슉으로 점심 해결하고 도착한 가덕도.
당초 자리 잡으려고 했던 곳은 낚시꾼과 그들의 차량으로 빈 곳이 없었습니다.
별 수없이 텅 비어있는 방제둑에 차를 세웠어요.
둑을 사이로 바닷쪽은 해변, 안쪽은 개펄입니다.
느무느무 급하다캐서...^^;;
개펄쪽
해변 저쪽 끝에서 게를 잡았어요.^^
작은 돌을 들추면 100마리^^;; 게들이 광속으로 달아 나는 진귀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ㅎㅎ
해변 곳곳에 갈매기들 발자국이 많았어요. 요기가 걷기 좋은 가덕도란 걸 알았나 보네요.^^
말로만 들었던 금모래입니다.
정말 잘게 부셔진 금가루가 파도에 밀렸다 쓸렸다....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신기하더군요.
잠이 온다고 해서....
트렁크에 깔려진 은박지 돗자리 위에 눕혔더니 오히려 더 초롱거렸습니다.
찬, 낚시는 내일 가자아~~~~~
'시간을 따라서.... > 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상 강변축제 미리 보기^^ (0) | 2016.10.03 |
---|---|
양포항에서 대본리 방파제로 (0) | 2016.10.02 |
역시, 힐링은 쉐이리. (0) | 2016.09.13 |
벌초와 풍경 (0) | 2016.09.11 |
초량야시장 (0) | 2016.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