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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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칠암 베이커리 카페 '사계'....눈치와 찜찜의 교차

헬로우 럭키 찬! 2021. 12. 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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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토)

40여 년을 함께하며 늘 나를 돌아보게 해 주는 참한 두 지기....

그중 한 친구가 얼마 전 사위를 맞았다.

 

착하면 되었지.

세속적인 시각에서 딸아이에 견주어 보면 제법 부족한 위치일 수도 있었으나 새 식구와 연을 맺으며 조용히, 그리고 진심 기쁜 마음으로 우리에게 남겨 준 말이다.

 

그렇지.

가족에게 된통 당한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나를 의식한 듯,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져 말하는 그녀가 내 마음을 다독여 줬다.

 

결혼식도 무사히 끝냈고....밥이나 한 끼 하자.

해서 동부산 쪽의 일등가 들러 한창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칠암의 베이커리 카페 ‘사계’까지 잠시 다녀왔다.

 

 

퇴직 후부터 평일 낮에 만나오던 것에 익숙해 있던 터, 처음으로 내 새끼줄 때문에 휴일을 선택했다가 깜딱 놀랬네.

 

평일의 한가로운 분위기만 생각했다가 쏟아져 나온 인파에 잠시 망설였으나 기왕 나선 걸음이라 일단 발도장이나 찍어보기로 하고.....

 

되돌아 나오고 싶었다.

게다가 공간이 지나치게 넓고 높아 대화 장소로는 ‘빵’이다.

대충 분위기만 챙기고....

 

‘밥 배’ ‘빵 배’ 따로 있을 정도로 빵에 환장하는 우리지만 다시는 이런 장사진에 발 들이지 말기로 다짐^^;;까지 했다는 거. ㅎ

요런 게 있더라. 명장? 
굿즈 코너도 있고....
넘치게 쌓인 저 빵 좀 봐라. 와중에 반가운 마음.ㅎ 
3층에서 건너다 본 풍경
일단 빵은 다아 맛있다. 특히 커피가......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까지의 행보가 걸리긴 했다.

편치 않은 마음으로 친구 딸의 결혼식 전.후에 대한 짧은 담소를 나눈 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