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임실을 시작으로....

♠ 임실 치즈테마파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거창행 7시 5분.

딸네집에 들러 합류한 후 곧 바로 임실 치즈테마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거창에서 그닥 멀지 않으면서 신명 오른 손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연휴 며칠 전부터 탐색한 결과였습니다. 기왕에 시작된 연휴, 하루 더 늘리고 싶어 금요일 연차까지 썼지요.

4일 동안 녀석이 즐길만한 곳을 골라 다시 시작한 즐거운 강행군!!

 

 

 

 

 

첫날부터 ‘여기까지 왔는데...’ 때문에 들른 근처의 ‘전주 한옥마을’ ‘사선대 국제조각공원’

아...!!

5월의 평일은 전국적으로 현장체험학습 기간이 겹쳐 어딜 가나 인산인해였다는...

특히 전주 한옥마을은 돌아다니기가 버거울 정도로 학생들이 넘쳐났습니다.

게다가 이런 실망스러움이란.....

이름을 바꿔 주고 왔습니다. ‘전주 (현대식)한옥 먹거리 장터’로.

 

 그나마 조용한 골목을 골라 찾아 다니며 인증샷이라도....해서 남겨 봅니다.

 

동학농민운동 기념관....전봉준이 벌떡 일어나 우리를 한 대 쥐어 박을 것 같습니다.

도무지 왜 여기 뻘쭘하게 끼워 넣었는지 모르겠다는...

우째서 이런 곳을 체험학습장으로 정할 수 있었는지...각 학교 답사팀은 무엇을 체험시키려고 이 곳을 선택했는지....한복 빌려 입고 돌아다니며 현대식 먹거리 체험하기였다면 확실히 성공을 거둔 것 같습니다만.

이 곳은 최근 온.오프라인 상의 국내여행지 1순위라는데 도대체 어떤 가치에 순위를 매겨 그렇다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도장 꽉 찍어 주고 왔습니다.

 

 

치즈테마공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쁘게 조성된 정원에 아기들 풀어 놓고 놀다 치즈가 토핑된 음식들을 먹으며 가족과 한 때 즐기기엔 너무 좋은 곳이었지만, 흔치 않은 기회를 얻은 다 큰 녀석들이 어슬렁거리기에는 왠지 심심한 장소였습니다.

이만한 풍경이야 전국 곳곳에 널려 있기도 하거니와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놀이공원에서 기분 한껏 터뜨리고 오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던...

교육적 체험 효과를 기대했다면 사선대 국제조각공원이 몇 배 더 나은 수확을 거둘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