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진해 웅천읍성, 그리고 다시 가덕도

헬로우 럭키 찬! 2016. 12.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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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딸네로 안착하는 바람에 다음날도 같이 행동하게 되었어요.

딸 시댁 어르신께서 직접 띄운 청국장을 가져가라 하시는 호출이 있어서 오후에 우리 집을 들러 가기로 하였지요.

 

녀석은 웬일로 9시 다 되어 기상했네요.

여독(이죠, . 거주지를 떠나 헤매 다녔으니까요^^;;)탓이겠지 했습니다.  


여전히 혼수상태^^인 사위를 쉬게 두고 아침식사는 딸, 손주와 몇 번 갔던 용원 해장국집에서 해결했습니다. (24시 영업이라 언제든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끔 찾습니다.)

콩나물 해장국과 셋트 메뉴인 대박 큰 돈까스(5,900원입니다.ㅎㅎ), 그리고 파개장(3,900원 짜리 치고는 눈이 동그래질 맛입니다.).



반갑게도 이틀 내내 청명하고 따뜻한 12월의 날씨입니다.

이런 날은 사방이 트인 곳에서 하늘을 마주해 줘야 해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일전에 녀석과 한 번 다녀왔던 딸아이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라면서 추천한 진해의 웅천읍성은 가까운 웅천도요지, 제포진성, 안골왜성과 함께 진해시의 대표적 유적지입니다.

 

우리가 들고 나는 동안 성을 찾아 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마을조차도 그지없이 고요하여 고양이 발자국 소리까지 집어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웅천읍성 :출처 : http://culturecontent.com/content/

조선 초기 수군절제사영(해군기지랍니다.)으로 구축한 석성이다. 1407년 일본과의 개항으로 일본인의 불법입주가 늘자 이를 막기 위해 1439(세종21) 축조하였다.

1451(문종 원년)왜구 방비를 목적으로 동..북에 수로를 내고 성을 확장하였다. 1510(중종5) 삼포왜란 때 왜구에게 일시 함락되었고 임진왜란 때는 고니시 유카나가가 머물기도 하였다. 용국여지승람 성곽조에 의하면 석축으로 둘레가 3,514척이고 높이는 15척이며 성 안에는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동벽과 동문 터만 남아 있고 서벽 남벽은 일부만, 북벽은 흔적도 없는 상태이다.

* 복원 당시의 웅천읍성


                    


   


웅천읍성을 나와 잠시 집에 들렀다 사위와 함께 다시 가덕도로 들어갔어요.

오늘 같은 날씨에 방콕을 고수하다가는 자연 모독죄가 적용될지도 모릅니다.^^



푸른색 물감에 잠긴 운동장 같습니다.

처음 봤어요.

바다의 얼굴이 이렇게 매끄러웠나....




게를 찾아내느라 분주히 돌아다니던 녀석은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이렇게 구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