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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바흐 '쟈클린의 눈물'

헬로우 럭키 찬! 2012. 7. 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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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이며 첼리스트

1819생, 1880 몰

 

 

그리이스 신화에 대한 풍자적 요소가 짙은 ‘천국과 지옥(지옥의 오르페우스)’은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우스와 유리디체’의 애틋한 사랑을 뒤집어버린, 첫 소절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진 코믹 오페레타이다.

 미완성 대작 ‘호프만의 이야기’ 중 에른스트 기로가 발췌하여 소개한 ‘뱃노래’ 또한 유명하다.

 

 

 

 

천국과 지옥 서곡 중 캉캉

* 캉캉춤(출처:백과사전)

프랑스 또는 알제리에서 유래한 활기차고 대담한 춤.

대개 4명의 여성들이 춘다. 무용수들이 일제히 다리를 치켜올려 속옷과 다리를 드러내는 동작으로 유명하며, 1830년대 파리의 무도장에서 유행했고, 1840년대에는 버라이어티 쇼와 레뷰에도 등장했다. 캉캉은 활기찬 2/4박자 음악에 맞추어 추는데, 처음에는 카드리유나 갤럽 무곡에 맞추어 추었다. 1840년경 이후 자크 오펜바흐를 비롯한 작곡가들이 독특한 캉캉 음악을 작곡했다. 후에 캉캉 춤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과부 Die lustige Witwe〉(1905)와 콜 포터의 〈캉캉 Can-can〉(1953)에 등장했다.

 

여기서 대중들에게 잔잔한 사랑을 받고 있는 쟈클린의 눈물은 원래 작품 목록에 없었고 당시에 전혀 알려지지도 않았다. 전해지는 바로는 오펜바흐 사후, 그의 제자가 우연한 기회에 악보를 발견하였고 그것을 비운의 천재 첼리스트 쟈클린의 죽음을 애도하여 헌정하면서 곡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녀와 세계적인 유대계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관계는 지금까지도 人口에 회자되고 있는 비화이다.

쟈클린의 입장에서는 천하의 죽일 넘이겠지만 덕분에 대중들에게 냉혈한으로 지탄을 받았던 그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관대해 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그의 행적을 더듬어 봤을 때, 정치적인 성향이나 신념이 제대로 평화지향적이라는 거다. 1999년 팔레스타인 유명학자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젊은 음악가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2005년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 탱크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연주했던 일화는 감동으로 남았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들었던 ‘쟈클린의 눈물’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