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THANK YOU FOR THE MUSIC

빗소리 때문에....파가니니 그랜드 소나타

헬로우 럭키 찬! 2017. 9. 27. 06:30
728x90

15년 쯤 된 것 같네요.

현대악보출판사의 정통클래식기타연주교본으로 독학하면서 너무 좋은 연습곡들에 홀라당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소르, 카르카시, 카룰리, 퀴프너.....특히 퀴프너의 왈츠는 한동안 눈감고도 튕겼었는데....^^;;

한 때의 열정이 식어가고, 지금 그 교본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누렇게 색이 변해 가는 중입니다.

    

빗소리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제법 세게 퍼 붓더라고요.

!! 설마 지난번처럼 버스가 둥둥 떠다니지는 않겠지....

 

출근시간까지 길게 남아서 ......뭔가 편안한 느낌의 음악을 틀어 놓고 싶어졌네요.

파가니니 'Grand Sonata for Guitar and Violin'

파가니니는 뛰어난 기타리스트이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의외로 좋은 기타곡을 많이 남겼습니다.


                        

Drew Henderson

듣고 있으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고 싶어집니다.

땡땡이 칠까 보다.^^;;

첨부이미지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두 젊은 주자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비교해 봤어요...


아래의 스타니슬라프 흐바르칠코프(불가리아)는 드류 핸더슨보다 조금 더 무겁습니다.

동구 쪽 사람들의 기질 같기도 하고......

   

사실, 자주 그렇지만 ...음악보다,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현란한 손놀림에 넋을 놓다 보니 감상은 뒷전입니다. ㅎㅎ


                     


한 음 한 음에 힘이 들어가 있는...

서툴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조금 더 유연한 드류 핸더슨 쪽.


그리고....모토미 카게푸, 1954년 일본 나고야 출생입니다.

무려 페페 로메로에게 사사 받기도 했어요. 국제 대회 입상 경력도 있고요.

역시 기교면에서 위 두 사람보다 월등함이 느껴집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