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케리니 첼로협주곡 제9번 B플랫 장조 G482

보케리니는 ‘보케리니 미뉴엣(현악 5중주 3악장)’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규율 같은 우아함이 강조된 대부분의 미뉴엣과는 달리

쉽고 경쾌한 멜로디와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곡이라 긍가요.^^;;

그에 매료된 후대 사람들이 여러 버전으로 편곡하면서

오늘날에는 단독으로 연주되고 있답니다.

 

역시나 음악정원에서 그의 첼로협주곡이 날아왔어요.

오늘처럼 얼음 실린 칼바람을 피해, 따순 방 안에서 듣기 좋은 곡입니다.

얼핏 자끌린의 고통이 첼로의 선율에 얹혀오기도 했지만,

뜬금없이 페치가 앞에 앉아서 뜨개질 하는 중년의 코사크 여인네가 그려지기도 한.....

 

첼로협주곡 제9번 B플랫 장조 G482

보케리니의 작품을 정리한 자라르는 이 곡의 작곡 년도가 1770년 전후라고 했는데요,

1948년 독일 드레스덴 국립도서관에서 원본이 발견됨으로써

여차저차, 오늘날의 협주곡은 19c 말 그뤼츠마허에 의해

지금처럼 낭만풍으로 개작되었다는 게 밝혀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