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THANK YOU FOR THE MUSIC

반가워요, 빅토르 최. 이제야.........

헬로우 럭키 찬! 2019. 11.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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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최를 추억하는 영화 '레토(2018)'가 있네요.

'

빅토르 최

출생: 1962621

사망: 1990815(향년 2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실행으로 소련 사회에 개혁·개방 분위기가 급격히 전개되자,

서방의 록 음악을 소개하여 유행시켰던 고려인 가수이다. 소련 록 음악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라고 알려 줍니다.

 

인터넷 탐색 중 클릭질이 버그러지면서 잘 못 들어 간 네이버 블로그에서 그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요,

진의 매력적인 외모가 아니더라도^^;;

고려인이라는, 게다가 인기의 절정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특이성에 빨림 당했습니다.^^;;

 

70~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팝이라고 해 봤자, 몇 곡의 라틴계 음악을 제외하면

한국과 미국이 전부인 줄 알았던 우리의 시절이었네요.ㅠㅠ;;

 

엄청 특이한 음색을 가졌더라고요.

처음 듣게 된 곡이 안녕히 주무시라였는데요,

이후 멈출 수가 없었다는........주우~~

대표곡으로 혈액형’, ‘뻐꾸기’, ‘나는 변화를 원한다등이 있습니다.


* 안녕히 주무시라/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


대낮의 중력에 지붕들이 흔들리고

하늘에선 목동들이 구름을 가르는데

도시의 밤하늘에 불기둥이 솟아오르듯

밤은 힘과 위용이 넘치나니


잠자리에 드신 모든 분들이여

안녕히 주무시라, 좋은 밤을 보내시라.


 

가사와 곡이 암울했던 시대와 맞장 뜨고 있었던 걸 보면

당시의 젊은이들이 빅토르 최에 열광했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7127세의 나이로 사망한 도어스의 짐 모리슨이 생각나게 하는 이분,

모든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 혈액형

명분없는 전쟁에 내몰린 병사의 마음을 노래함.(윤도현 버전도 있네요.)

내 소매 위에는 혈액형

내 소매 위에는 나의 군번

정장으로 향하는 내개 행운을 빌어 주게

이 들판에 남게 되지 않기를

이 들판에 남게 되지 않기를

전장으로 향하는 내게 행운을 빌어 주게  

  

아쉬운 것은 첫 해외 무대를 반드시 대한민국에서 하겠다던 그의 꿈이

공연 계획 1달 남겨 두고 죽음으로 좌절됐다는 거였어요.

공식적인 사인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였으나,

KGB에 의한 살해설도 눈에 띕니다.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ngsin3560&logNo=221697709289

빅토르 최와 그룹 키노의 멤버들


한인 강제 이주 경로입니다.

참, 멀리도 보냈네요.

눈물이 피잉~~~